김은혜 vs 김병욱, 오리역 공방

김기현 기자 2024. 4. 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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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경기 성남분당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를 향해 "SRT 오리역 유치 실패 책임을 주민에게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은혜 후보는 지난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병욱 후보님. SRT 오리역을 유치 못 한 것이 구미동 주민 탓이냐"며 "해당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김병욱 후보가 분당구 구미동 통장협의회 월례회의에 참석해 '우리가 왜 이 문제가 꼬였냐 그러면 과거에 SRT 노선을 그릴 때 우리가 오리역에 정차를 해달라는 요구를 안 했다. 우리 성남이 안 했다'며 '주민들도 아무도 안 했다'라고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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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에게 책임 돌리나 vs 명예훼손 법적조치 "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3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광장에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4.3.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성남=뉴스1) 김기현 기자 = 4·10 총선 경기 성남분당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를 향해 "SRT 오리역 유치 실패 책임을 주민에게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김병욱 의원은 김은혜 후보가 왜곡된 사실을 인용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김은혜 후보는 지난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병욱 후보님. SRT 오리역을 유치 못 한 것이 구미동 주민 탓이냐"며 "해당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김병욱 후보가 분당구 구미동 통장협의회 월례회의에 참석해 '우리가 왜 이 문제가 꼬였냐 그러면 과거에 SRT 노선을 그릴 때 우리가 오리역에 정차를 해달라는 요구를 안 했다. 우리 성남이 안 했다'며 '주민들도 아무도 안 했다'라고 돼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서 김은혜 후보가 말하는 '해당 보도'는 전날 한 언론사가 낸 '오리역 SRT 공약 진척없자 현역 김병욱 "성남 주민들 반성해야" 적반하장'이라는 제목의 기사다. 김병욱 후보가 지난 총선 공약(SRT 오리역 유치) 미이행의 책임을 주민들에게 돌렸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김은혜 후보는 "제 귀를 의심했다. 도무지 분당을 대표하는 후보의 발언이라고 믿을 수 없었다"며 "공약을 지키지 못했으면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사과할 일이지 적반하장 주민분 탓. 말이 되냐"고 비판했다.

이어 "구미동 주민을 대신해 묻는다. 그럼 김병욱 후보님은 지난 8년간 SRT 오리역을 위해 대체 무엇을 했냐"며 "오랜 시간 SRT 유치를 염원하고, 요청해 온 구미동 주민들의 간절함을 짓밟은 처사에 대해 납득할 만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분당을 후보가 지난달 29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광재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그러자 김병욱 의원은 국민의힘 측의 위법적인 정보 습득 및 불법적인 이용 의혹을 제기하며 고발을 예고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김병욱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SNS에 "김은혜 후보님께 질문드린다. 위법적으로 취득한 통신 정보를 바탕으로 기사화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을 인용해 저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냐"며 "팩트를 왜곡해 쓰여진 것으로 보이는 언론 보도를 인용해 저를 공격하시는 것 당장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며 잘못된 기사를 쓴 기자를 경찰에 고발할 것"이라며 "그리고 위법하게 습득한 통신자료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국민의힘 시의원에 대해서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당시 제 발언의 취지는 처음 SRT 노선을 그릴 때 정차 요구를 안한 것에 대해서는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가 책임이 있다는 것이며 여기에서 언급된 '우리들'은 저를 포함한 주민 전체를 일컫는 말"이라며 "또한 당시 발언 전체의 맥락은 복복선화를 통해 오리역 신설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정치인을 포함해 모든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SRT 복복선화만이 정답이다. 현재 1복선으로 운영되고 있는 SRT를 복복선(2복선)으로 늘려 선로를 2개로 늘리면 새로 늘린 선로에 SRT 오리역을 신설할 수 있게 된다"며 "그래서 저는 주민 여러분께 복복선화에 힘을 모아달라고 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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