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의 명과 암' 돌아오는 이호진, 옛 영광 되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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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이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고 다시 도약할 수 있을까.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연내 복귀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신사업 투자가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태광그룹이 재계 30위권 궤도에 오른 것 역시 2004년 취임한 이호진 전 회장의 공이 컸다.
태광의 재도약을 위해서 이 전 회장의 복귀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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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태광그룹이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고 다시 도약할 수 있을까.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연내 복귀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신사업 투자가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호진 전 회장이 연내 회장직 복귀를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선 밝혀진 바 없으나 이 회장의 의중이 결정되는 대로 복귀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태광그룹의 신사업 움직임에도 다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태광그룹의 모기업인 태광산업은 2023년 사업보고서를 통해서도 적극적인 M&A와 기술 라이센스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022년 태광그룹은 '10년간 12조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석유화학 부분 6조원 △섬유부문 4조원 △금융·미디어 부분 2조원 등 총 12조원을 2032년까지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1년이 넘어가는 시점까지 실질적인 추가 투자 계획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이 전 회장은 대규모 투자를 효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오너경영'의 대표주자로, M&A의 귀재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다. 태광그룹이 재계 30위권 궤도에 오른 것 역시 2004년 취임한 이호진 전 회장의 공이 컸다.
이 회장은 석유화학과 섬유 부문이 사양산업에 들어설 것으로 판단하자, 케이블, 홈쇼핑, 금융업 등에 공격적인 M&A를 시행했다. 특히 금융 분야에서는 흥국생명, 고려저축은행, 쌍용화재(현 흥국화재), 태광투자신탁운용(현 흥국자산운용), 피데스증권(현 흥국증권) 등을 잇달아 사들이며 세를 확장했다. 태광의 재도약을 위해서 이 전 회장의 복귀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 전 회장은 취임 이래 편법 증여, 로비설 등 크고 작은 논란에 꾸준히 휘말려 왔다. 결국 지난 2011년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됐다. 이 당시에도 건강상의 이유로 7년 넘게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 이른바 '황제 보석'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는 8년 5개월 간의 재판 끝에 지난 2019년 징역 3년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이 기간 동안 태광그룹은 신성장 추진 동력을 상실했다. 지난 2019년에는 티브로드 지분을 SK브로드밴드에 매각하는 등 전반적인 사업 규모도 축소했다. 이 전 회장이 구속된 2011년 약 4조원이었던 태광산업 연간 매출액은 작년 43.43% 줄어든 2조2655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태광의 재계 순위는 작년 50위권으로까지 밀려난 상태다.
한편 태광그룹은 자금 사정은 나쁘지 않다. 2023년 사업보고서 기준 태광산업의 부채비율은 16.7% 정도로 통상 100%의 표준비율을 더 하회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투자 여력은 충분히 있다"면서 "지분을 매각해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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