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1년…이재민들 한전 상대 손해배상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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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한국전력공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4일 강릉산불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춘천지법 강릉지원에 한전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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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한국전력공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4일 강릉산불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춘천지법 강릉지원에 한전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비대위는 수사 결과가 장기화되자 주민들의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는 1차적으로 35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비대위는 향후 최종 소송인단을 늘려갈 방침이다.
한전의 과실 여부를 수사 중인 강릉시 산림특별사법경찰은 산불 발생 이후 현재까지 한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장기화되고 상황이다.
최양훈 비대위원장은 "형사사건 수사 결과를 기다리려고 했는데 진전도 없고, 피해 주민들은 속이 타고 있는데 한전 측에서는 연락도 없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며 "발화 원인이 전선 단선에 의한 것인 만큼 한전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4월 11일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로 산불로 사망 1명, 중상 1명 등 2명의 인명피해와 주택 204동, 숙박·음식점 등 소상공인 147업체, 농·축산시설 55건, 산림 121ha 등 생활기반 건축물 피해가 다수 발생해 약 274억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됐다. 이재민은 274가구 551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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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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