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측, 상간녀 오해 재차 사과 "책임 통감"

최지윤 기자 2024. 4. 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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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황정음(39) 측이 남편인 전 프로골퍼 이영돈(41) 상간녀로 오해한 A에게 재차 사과했다.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4일 "황정음씨 SNS 게시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황정음씨도 본인의 부주의로 발생한 사안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 귀사도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잘못된 사안을 정정하기 위해 대중들께 진정성 있는 요청을 드린다. 황정음씨가 불륜 상대로 지목한 게시물 인물은 황정음씨 배우자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타인이다.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자들을 향한 개인 신상과 일신 추측과 악의적인 댓글, 메시지를 멈춰주기 부탁 드린다. 타인 개인 정보가 포함된 황정음씨 게시글을 인용한 2차 게시글 삭제를 요청 드린다."

와이원엔터는 "개인 잘못으로만 치부하지 않고 재발 방지를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 번 피해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날 황정음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추녀야. 영돈이랑 제발 결혼해줘. 이혼만 해주고 방콕 가면 안돼?"라며 A SNS 게시물을 캡처해 올렸다. A는 해당 게시물에서 "1박으로 방콕 간 사람은 나밖에 없을 거야. 그만큼 잊지 못할 여행이 됐다. OOO, 이영돈 고마워"라며 "아무 생각 없이 다 때려치고 여행만 다니고 싶다. 꿈 깨야지"라고 썼다. 황정음은 이 게시물을 지우고, 인스타그램에 다시 올렸다. "제발 내 남편과 결혼해주겠니? 내가 이리 올리는 이유 딱 하나"라며 "가출한 영돈아. 이혼 좀 해주고 태국 가"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퍼졌다.

A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황정음이 저격한 이영돈 상간녀 아니"라며 "이영돈 뭐 하는 분인지도 몰랐고, 그분도 내 존재 자체를 모를 것"이라고 반박했다. "평소 'SNL' 안 보는데, 이번에 황정음 응원해서 처음으로 끝까지 시청했다. 황정음 님, DM 확인해달라"고 청했다. A 친구 역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별명 하나 때문에 친구가 상간녀로 오해 받고 있다"며 "이영돈은 '이영O'라는 내 이름 때문에 생긴 별명이다. 황정음 남편 이영돈을 지칭하는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제대로 된 정정글과 사과 부탁드린다"면서 "근거 없는 스토리에 내 친구들과 나까지 피해 입고 있다. 그렇게 못하겠다면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겠다"고 경고했다.

황정음은 SNS에 사과문을 올렸으나, '부실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수정했다. "개인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 무관한 분을 남편의 불륜 상대로 오해하고, 일반분의 게시글을 내 계정에 그대로 옮기고 모욕감을 느낄 수 있는 용어를 작성했다. 피해 입은 분은 남편과 일면식도 없는, 사건과 무관한 분들이고 상간녀가 아니"라고 썼다.

"모욕적인 내용을 담아 게시글을 올리고 오해받을 수 있는 내용을 작성한 것, 그로 인해 악플을 받고 당사자와 그 주변 분들까지 추측성 내용으로 큰 피해를 받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분들을 향한 악플과 추측성 허위 내용 확산을 멈춰주기 부탁드린다.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고 피해에 대한 책임질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많은 분들이 보시는 공간에 공과사를 명확히 구분해야 하는데, 혼란스러운 감정 상태에서 잘못된 판단을 해 대중들께도 피로감을 준 점 사과드린다. 주의하겠다"고 했다.

최근 황정음은 2016년 이영돈과 결혼한 지 8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2020년 9월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이혼조정 신청서를 냈지만, 1년 여 만인 2021년 7월 재결합했다. 슬하에 두 아들이 있다. 3년 만인 지난달 두 번째 이혼소송 중인 소식이 알려졌다.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황정음씨는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혼 사유 등 세부 사항은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이후 SNS를 통해 남편 불륜 폭로를 이어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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