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빙속 미래'이나현,와우매니지먼트 계약...박인비X유소연 등과 한솥밥

밝은 표정의 빙속 국가대표 이나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여자빙속의 미래' 이나현(18·한체대)이 스포츠 마케팅 전문기업 와우매니지먼트그룹(대표 장상진)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나현은 지난 1월에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5차 대회 500m에서 37초34의 주니어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전세계 빙상계를 놀라게 했다. 500m 주니어 세계신기록은 2007년 '빙속여제' 이상화가 38초81로 한국 여자선수 최초로 수립했고, 2017년 '신 빙속여제' 김민선이 37초70으로 경신했다. 2020년에 네덜란드 펨커 콕이 37초45를 찍으며 세계신기록을 가져갔었는데, 올해 초 이나현이 이 기록을 4년 만에 탈환하며 한국 여자빙속 에이스의 계보를 이었다.

미소 짓는 빙속 국가대표 이나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나현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스케이트화를 신은 후 학업을 위해 호주 유학을 다녀온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불과 5년 만에 주니어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세계적인 가능성을 입증했다.

1m70의 강력한 피지컬을 지닌 스프린터 이나현에 대해 빙상인들은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향후 파워를 기르고 스타트, 막판 레이스 조절 능력을 가다듬으면 세계적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성장할 재목"으로 기대하고 있다.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은 "이나현이 운동에만 전념할 환경을 만들어 줄 계획이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증명해 보인 후 2030년 동계올림픽에선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세계 최정상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다해 지원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나현은 "스포츠 전문 매니지먼트 회사의 지원을 받게 돼 마음이 든든하다"면서 "주니어 세계신기록에 만족하지 않고 차근차근 내가 가야 할 스케줄대로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은 LPBA 박인비, 유소연, 김아림, 이정은6. KLPGA 방신실, 최예림, 고지우, 유현주 등 17명의 톱 프로골퍼 및 '탁구 유망주' 권혁,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지인,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지서연과 조재호, 강동궁, 다비드 사파타, 김가영, 이미래, 김진아 등 60여 명의 프로당구 선수들이 소속된 스포츠 에이전시이자 스포츠 마케팅 전문기업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