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판다 외교?'…中, 푸바오 사육사 모친상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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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가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의 모친상에 근조화환을 보내 애도했다.
4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지난 3일 푸바오 환송 행사에 참석해 강철원 사육사를 만나 그의 모친상에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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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가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의 모친상에 근조화환을 보내 애도했다.
4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지난 3일 푸바오 환송 행사에 참석해 강철원 사육사를 만나 그의 모친상에 애도를 표했다.
싱 대사는 "강철원 사육사가 오랜 기간 한국에 온 판다 가족에 사랑과 세심한 배려로 한중 우의를 보여줬다"며 "이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수한 날(모친상)임에도 불구하고 사육사가 푸바오가 중국으로 가는 길에 동행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주한중국대사관을 대표해 숭고한 경의를 표하고 가족에게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구징치 광주 주재 중국 총영사는 강철원 사육사의 모친상 빈소를 찾고 조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사육사는 2020년 7월 20일 푸바오가 태어날 때부터 가장 가까이에서 돌봤던 사육사로 팬들 사이에서는 '판다 할부지' '강바오'로 불리기도 했다.
강 사육사는 떠나는 푸바오를 배웅하는 팬들과의 행사서 편지를 낭독하며 "태어나는 순간부터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해주던 푸바오, 네가 새로운 터전에 도착할 때까지 할부지가 곁에 있어 줄게. 넌 어느 곳에서나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너는 10년이 지나도 100년이 지나도 할부지의 영원한 아기판다야. 푸바오 사랑해"라고 전했다.
편지를 읽은 후 그는 팬들에게 "잘 데려다주고 돌아오겠다"며 "푸바오를 잊지 말아달라"고 했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이동한 후에도 영상으로 근황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영 중앙통신(CCTV)에서 운영하는 판다 전용 온라인 사이트 및 애플리케이션 아이판다(ipanda)에 ‘재한 판다’(한국으로 여행하는 자이언트 판다 특별관)라는 이름의 ‘바오 가족 전용’ 코너가 신설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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