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소방관 대우' 정부 공무원 처우개선서 빠진 소방직

제주방송 신동원 2024. 4. 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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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무원들의 근속승진 확대 등 처우 개선을 위한 정부의 조치가 발표된 가운데, 일선 소방관들이 이 조치에서 소방직이 배제됐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소방공무원은 다른 공무원보다 계급이 한 개 더 많아서 이로 인한 승진적체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부의 발표를 보면 소방관의 안전과 처우를 개선하겠다는 약속은 순전히 말뿐이었던 거짓임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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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4일) 열린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 촉구 기자회견 (사진, 강명철 기자)


최근 공무원들의 근속승진 확대 등 처우 개선을 위한 정부의 조치가 발표된 가운데, 일선 소방관들이 이 조치에서 소방직이 배제됐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 제주소방지부는 오늘(4일) 제주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근속승진 기간 단축안에 소방공무원을 포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말 발표한 '공무원 업무집중 여건 조성방안'을 통해 6급 이하 실무직 공무원 2천 명의 직급을 상향하고, 상위 직급 결원이 없더라고 근속기간에 따라 자동으로 승진할 수 있는 범위를 7급에서 6급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재난·안전 분야에 2년 이상 계속 근무한 공무원의 경우 승진임용 배수범위 적용을 면제하고 근속승진기간도 1년을 단축하는 등 심사요건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 조치의 적용대상에 소방공무원과 경찰공무원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조는 "화재를 비롯한 재난현장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소방공무원은 재난·안전 분야가 아니란 말인가"라며, "이는 소방과 더불어 국민의 안전을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는 특정직 공무원에 대한 명백한 무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소방공무원은 다른 공무원보다 계급이 한 개 더 많아서 이로 인한 승진적체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부의 발표를 보면 소방관의 안전과 처우를 개선하겠다는 약속은 순전히 말뿐이었던 거짓임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조는 "정부가 소방공무원들의 처우를 개선할 의지가 있다면, 근속승진 기간을 단축하는 조치를 당장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소방·경찰공무원의 소방경·경감 근속승진 제한규정을 철폐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오늘(4일) 열린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 촉구 기자회견 (사진, 강명철 기자)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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