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금메달 기증한 ‘여자배구 전설’ 장윤희 “영광이에요”

임충식 기자 2024. 4. 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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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구의 전설이자 최고 스타였던 장윤희 서울중앙여고 감독이 전북체육역사기념관 조성사업에 힘을 보탰다.

정강선 전북체육회 회장은 "장윤희 감독을 비롯한 전북 체육을 빛낸 모든 분들이 기억될 수 있도록 체육역사기념관 건립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소장품을 기증해준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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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체육회에 메달 등 기증 “의미 있는 곳에 기증할 수 있어 기뻐”
장윤희 서울중앙여고 감독(사진 가운데)이 4일 오후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를 방문, 그 동안 소중하게 간직해왔던 소장품들을 기증했다.(전북체육회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한국 여자 배구의 전설이자 최고 스타였던 장윤희 서울중앙여고 감독이 전북체육역사기념관 조성사업에 힘을 보탰다.

장 감독은 4일 오후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를 방문, 그 동안 소중하게 간직해왔던 소장품들을 기증했다. 이날 기증된 소장품은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비롯해 선수 시절 사진 등이다.

장윤희 감독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과 고향인 전북도민, 그리고 저를 알고 있는 모든 분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전북체육회에 제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금메달을 기증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영광이다”고 말했다.

현역시절 악바리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장윤희는 한국 여자 배구 중흥기(1990년대)를 대표했던 선수이자 수없이 많은 기록을 남긴 명실상부 최고 슈퍼스타다.

남원이 고향인 그는 전주 근영여고와 한국체대를 나왔으며 GS칼텍스 전신인 호남정유, LG정유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선수시절 1991년부터 1999년까지 무려 9연패를 이끌었으며, 리그 최우수선수(MVP) 5회, 베스트6 10회 수상 등 화려한 업적을 남겼다.

그의 활약은 국가대표에서도 이어졌다.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1994 히로시마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8 방콕아시안게임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장 감독은 은퇴 후 현재 한국 여자배구 유스 대표팀과 서울 중앙여자고등학교 배구부 감독을 맡고 있다. 또 방송 해설위원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북체육역사기념관 TF 위원장인 문승우 전북도의원은 “흔쾌히 체육 소장품을 기증해 준 장윤희 감독에게 감사 드린다. 전북 체육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강선 전북체육회 회장은 “장윤희 감독을 비롯한 전북 체육을 빛낸 모든 분들이 기억될 수 있도록 체육역사기념관 건립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소장품을 기증해준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체육회는 전북체육의 발자취를 기념하고 보존·관리하기 위해 체육역사기념관 건립사업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기념관 설립 추진 소식에 전북 출신 전설들도 힘을 보내고 있다. 유인탁(레슬링), 신준섭(복싱), 임미경(핸드볼), 정소영(배드민턴) 등 올림픽 영웅을 비롯해 원로 체육인, 프로 선수 등의 체육 소장품 기증 릴레이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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