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벚꽃 명소’ 광주 남한산성길 “하늘에서 분홍빛 팝콘이 터집니다”

한상훈 기자 2024. 4. 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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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벚꽃길에 벚꽃이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 남한산성이 수도권에서 아름다운 벚꽃을 여유롭게 볼 수 있는 숨은 명소 중 한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남한산성은 광주에 있는 조선시대 산성으로 이맘 때면 남한산성 길가에 식재된 1만 5천여 그루의 벚꽃나무가 장관을 이룬다. 남한산성 벚꽃길은 광주시가 지난 1997년부터 산벚나무를 심어 조성했다.

남한산성 로터리에서 북문과 서문, 수어장대, 행궁터, 남문 등으로 이어지는 성곽 등산코스와 동문을 지나 시원한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변과 산야에서 환상적인 벚꽃의 물결을 만나게 된다.

또한 남한산성은 수어장대를 비롯해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문화유적지로 자녀들의 역사교육에 으뜸이며 성곽을 따라 조성된 등산로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하다.

특히 광주시 벚꽃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일품이다.

광주시는 남한산성 도립공원을 관통하는 지방도로변 8㎞와 팔당호를 따라 퇴촌면과 남종면에서 양평으로 이어지는 337번 지방도로에 심어 벚꽃길을 지난 1997년부터 조성해 왔다.

남한산성 벚꽃길에 벚꽃이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광주시 제공

남한산성에서 분원리까지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는 도로변의 벚꽃을 구경하기에 좋으며 조용하고 번거로움이 없어 벚꽃과 팔당호를 감상하는데 제격이다.

남한산성 벚꽃길 코스는 남한산성 관리사무소부터 남한산성면 행정복지센터까지 308번 국도를 따라 8㎞에 걸쳐 이어진다. 초입부터 산성천과 벚꽃 가로수가 조화를 이룬다.

광주 남종면 귀여리부터 수청리까지 337번 지방도 12㎞를 따라가다 보면 3천여 그루의 벚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하번천리에서 서하리로 이어지는 도로변을 따라 촘촘하게 서있는 벚꽃길도 빼놓을수 없는 명소다. 아름드리 벚나무들이 터널을 만들어 눈부신꽃길을 선사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맘때면 광주곳곳에 분홍빛 팝콘이 우수수 떨어진다. 봄의 전령사 벚꽃이 흐드러지게 만개한 절경을 감상해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상훈 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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