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바이오, 불어나는 적자에 현금 '바닥'…치매 진단 활로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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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바이오가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는다.
피플바이오는 알츠하이머 진단 의료기기 '알츠온'(AlzOn)의 국내외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또 피플바이오는 지난해 말 계속사업손실에 대한 관리종목 지정 유예기간이 만료돼 자기자본 확충과 수익성 개선이 시급하다.
피플바이오는 알츠온 공급 대상 확대와 해외 시장 진출 등을 통해 매출을 늘리고 수익성을 개선하겠단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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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바이오가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는다. 매출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적자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금과 유동성자산은 계속 줄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 말로 계속사업손실에 대한 관리종목 지정 유예기간이 끝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알츠하이머 진단 사업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피플바이오는 알츠하이머 진단 의료기기 '알츠온'(AlzOn)의 국내외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국내에선 의료기관뿐 아니라 건강검진센터 등으로 공급처를 넓히고 헝가리와 태국, 말레이시아 등으로 해외 공략 지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플바이오는 알츠하이머 진단 기술을 앞세워 2020년 10월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IPO(기업공개) 당시 보건소와 건강검진센터, 의료기관 등에 알츠하이머 진단 제품을 공급하며 2021년 1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흑자전환 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 진단 제품 매출 성장은 저조했다. 2023년 매출액은 45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느는 데 그쳤다. IPO 때 추정한 2022년 매출액 예상치 438억원과 비교하면 괴리가 크다. 영업손실은 2021년 72억원, 2022년 117억원, 2023년 152억원으로 해마다 커졌다.
피플바이오는 지난해 242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대부분을 전환사채(CB) 만기 전 상환에 썼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말 기준 재무건전성은 개선됐지만,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7억원밖에 남지 않았다. 전체 유동자산은 148억원으로 연간 운영자금 등을 고려하면 넉넉한 금액은 아니다.
또 피플바이오는 지난해 말 계속사업손실에 대한 관리종목 지정 유예기간이 만료돼 자기자본 확충과 수익성 개선이 시급하다. 실제 2022~2023년 2년 연속 법인세 차감 전 계속사업손실이 자기자본의 50%를 넘었다. 이대로 수익성을 개선하지 못하면 2년 뒤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우려가 있다.
피플바이오는 알츠온 공급 대상 확대와 해외 시장 진출 등을 통해 매출을 늘리고 수익성을 개선하겠단 목표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핵심 사업인 알츠온 매출액만 따로 보면 2022년 28억원에서 2023년 40억원으로 늘었다"며 "국내 공급 대상 의료기관은 2022년 110여곳에서 2023년 약 600곳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병원뿐 아니라 건강검진센터 등으로 알츠온 공급처를 확장하고 헝가리와 태국에서 판매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말레이시아 등으로 수출 지역을 넓힐 계획"이라며 "지난해 7월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LEQEMBI, 레카네맙)가 미국 FDA(식품의약국)에서 정식 승인을 받으면서 앞으로 진단 수요도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주주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추가적인 자금조달을 고민하겠다"며 "매출 확대와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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