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북중미 월드컵 퇴출될 위기, 정부가 협회 모르게 새 감독 선임한 것으로 드러나
카메룬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예선에서 퇴출될 수도 있는 악재에 직면했다.
AFP통신은 4일 카메룬 축구협회가 벨기에 출신의 마크 브리스 감독(61)이 카메룬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것과 관련해 카메룬 체육부를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카메룬 축구협회가 자국 정부를 비판한 것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끝으로 물러난 리고베르 송 감독 대신 브리스 감독이 선임되는 과정에서 정부가 자신들을 배제한 채 일방적인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카메룬 축구협회는 이날 “우리는 모든 카메룬 국민과 동시에 새 감독의 선임 소식을 알게 됐다”고 비판했다.
카메룬 축구협회는 어떻게 이 같은 결정이 나왔는지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외부의 사실관계 확인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정관상 회원국 축구협회 운영에 정부의 간섭을 배제하고 있다. 만약 이번 사태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제재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예선에서 카메룬이 퇴출될 가능성도 있다.
카메룬은 지난해 11월 시작된 아프리카 1차예선에서 1승1무를 기록해 승점 4점으로 D조 1위를 달리고 있다.
FIFA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튀니지의 체육부 장관이 국내 리그 운영에 간섭하자 본선에서 퇴출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2017년에는 파키스탄이 정부의 개입 문제로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잃기도 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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