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택시업계 요구 수용, 콜버스 확대 중단

윤평호 기자 2024. 4. 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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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는 직산읍 콜버스 확대 운행 관련해 반발하는 택시업계와 세 차례 협상 끝에 타결했다고 4일 밝혔다.

개인택시와 전국운수서비스 산업노조는 콜버스 시범사업 철회와 추가확대 계획 전면 철회를 주장하며 지난 2일 천안시청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시는 개인택시, 노조와 협상 결과 직산읍 콜버스 5대는 기존대로 운행하고 추가 예정했던 콜버스 확대 계획은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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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 요구 수용,전면 재검토 계획
4일 김석필 천안시 부시장(왼쪽 두번째)이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콜버스 운행 관련 택시업계와 협상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윤평호 기자

[천안]천안시가 시민들의 대중교통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형태의 콜버스를 도입했지만 택시업계 반발로 확대를 잠정 중단 했다

천안시는 직산읍 콜버스 확대 운행 관련해 반발하는 택시업계와 세 차례 협상 끝에 타결했다고 4일 밝혔다. 개인택시와 전국운수서비스 산업노조는 콜버스 시범사업 철회와 추가확대 계획 전면 철회를 주장하며 지난 2일 천안시청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오는 5일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약 600명이 참가하는 생존권 사수 궐기대회도 예고했다.

시는 개인택시, 노조와 협상 결과 직산읍 콜버스 5대는 기존대로 운행하고 추가 예정했던 콜버스 확대 계획은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또 마중택시 또는 농촌택시 사업 확대시 지역 여건, 시민, 버스업계, 택시업계의 충분한 협의 후 진행토록 의견을 모았다. 협상 타결로 택시업계의 추가 집회는 모두 철회됐다.

앞서 천안시는 수요응답형교통 대중교통 서비스로 일정한 노선과 운행 시간표 없이 승객의 실시간 호출 수요에 따라 노선과 시간 등을 탄력적으로 설계·운행하는 천안콜버스를 지난해 12월 직산읍을 시범 권역으로 도입했다. 직산읍 일대 약 8㎢를 대상으로 산업단지·철도연계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5대 콜버스를 투입했다.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하는 콜버스는 기존 시내버스 요금에 수도권전철 환승할인 등의 혜택도 동일하다.

콜버스는 하루 이용자가 220명으로 예상됐지만 3월 1일 기준 280명에 달하는 등 성과가 높으며 배차빈도 증대 요구도 나와 천안시는 차량 추가 투입을 검토했지만 택시업계와 이번 합의로 추가 투입은 잠정 백지화됐다.

김석필 천안시부시장은 4일 천안시청 브리핑실 기자회견에서 "직산읍은 산업단지와 (기업) 개별입지가 많아 근로자와 주민들의 대중교통 사각지대가 있었다"며 "협상결과 당초 추진했던 직산읍 5대만 지속 추진한다"고 말했다.

협상 결과가 택시업계 요구에 굴복해 천안시가 시민들의 대중교통 선택권과 이용권을 축소한 것이 아닌가 라는 지적에 시 관계자는 "그런 부분도 없지 않다"며 "택시를 관리하는 양면성이 있기 때문에 계속 협의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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