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위해 중국어 ‘열공’한 할부지…“자주 보러올 수 있길”

김가연 기자 2024. 4. 4. 13: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지매체와 중국어로 인터뷰 중인 강철원 사육사의 모습. /웨이보

푸바오와 함께 중국에 도착한 ‘할부지’(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가 유창한 중국어로 현지매체와 인터뷰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4일(현지시각) 타이위안저녁뉴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강철원 사육사는 중국에 도착한 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처음으로 장거리 여행을 한 푸바오의 상태에 대해서는 “오는 내내 문제없었다. 안전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푸바오가 비행기에서 조금 긴장했고, 예민한 상태였지만 정상적인 것이었다”며 “중국의 사육사들이 기술이 좋고, (판다 사육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문제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나중에도 자주 보러 올 예정인가’라는 질문에는 웃으며 “그러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 인터뷰는 통역사 없이 진행됐다. 강 사육사는 기자의 질문에 유창한 중국어로 막힘없이 대답하는 모습을 보여줘 이를 지켜보던 푸바오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중국어도 잘 하시고 못하는 게 뭐냐” “정말 대단한 분이다” “푸바오 자주 보러가실 수 있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강 사육사는 판다 사육을 준비하면서 전문가들과 원활히 소통하기 위해 중국어를 배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모습은 유튜브 콘텐츠나 방송을 통해 여러 번 포착되기도 했다. 푸바오가 중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강 사육사가 중국어로 말을 거는 모습도 공개된 바 있다.

한편 푸바오는 3일 늦은 밤 워룽 선수핑 기지에 도착했다. 푸바오는 한달 가량 내실에서 격리돼 검역 절차에 돌입한다. 기지 측은 푸바오를 위한 전담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