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녹색정의당 조천호 “尹 기후 정책? RE100부터 원전까지 세계 흐름서 완전 이탈”

MBC라디오 2024. 4. 4. 11: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천호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소득 상위 10%가 온실가스 절반 배출.. 오늘날 위기는 잘 사는 사람들의 과잉 때문
-결핍 이유? 성장 못해서가 아니라 정의롭지 않아서.. 정의없인 기후 위기 극복 못해
-전세계 새 발전소 중 핵발전 비중은 1%.. 원전 르네상스? 도대체 어디서?
-모든 당이 환경 의제 다루지만 구색 맞추기.. 경제 문제로만 신경쓰는 듯
-녹색정의당, 슬픔 안고 무대에 오르는 느낌.. 그 안에서도 행복 채우려는 것 자랑스러워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조천호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 진행자 > 저희가 어제부터 각 비례정당 후보들 만나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녹색정의당과 조국혁신당으로 갑니다. 먼저 녹색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이자 비례 8번인데요. 조천호 후보 스튜디오로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조천호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기과학자, 전 국립기상과학원장 이렇게 알려져 있었는데 지금 선대위원장을 맡고 계십니다. 어떻게 이 직책은 익숙해지셨습니까?

◎ 조천호 > 익숙해지지는 않았는데요. 그냥 어색함만 약간 벗어났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현실 정치에 발을 들여놓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

◎ 조천호 > 제가 한 20여 년 전부터 이 기후 변화와 관련된 정보를 읽는 걸로 아침을 시작하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그동안 이 기후 변화가 굉장히 더 자주 더 강하게 더 명백하게 일어나고는 있는데 근데 실제 이게 잘 알려지고 있지는 않죠. 마치 우리 그리스 신화의 카산드라의 저주처럼, 카산드라가 트로이에 목마를 들이면 멸망한다라고 하는 그 예언 능력은 있었지만 결국 시민을 설득을 못해 트로이가 멸망을 했잖아요.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이 기후위기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이게 설득이 잘 안 되고요. 그래서 야 이게 그래도 정치에서는 한번 스피커가 크니까 한번 이 카산드라의 저주를 한번 깨볼 수 있지 않을까 이래서 나와 봤는데요. 또 현실은 또 여기서도 만만치는 않네요.

◎ 진행자 > 어떠신데요? 해보시니까.

◎ 조천호 > 여기서도 뭔가, 아 여기서도 저의 예언의 능력은 누구도 설득할 능력이 안 되는구나.

◎ 진행자 > 좀 막혀 있다는 느낌이 드세요?

◎ 조천호 > 막혀 있다기보다는 뭔가 흩어져 간다.

◎ 진행자 > 흩어져 간다.

◎ 조천호 > 이게 뭔가 꽂히지는 않는구나 이런 느낌들. 수많은 의제로서 모든 당들이 다 다루죠. 기후위기를. 그렇지만 수많은 의제의 그냥 하나로서 갖추기 위한, 구색 맞추기용으로 되다 보니까 의제 자체가 올라오지 못해서 그런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근데 왜 녹색정의당을 선택을 하셨어요?

◎ 조천호 > 기후위기라고 하는 이 자체가 굉장히 심각하고 그렇기는 한데 그렇다라고 해서 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다 책임을 갖고 있는 건 아니거든요. 전 세계의 소득 상위 10% 안에 들어가는 사람이 전체 온실가스의 한 절반 정도를 배출해요. 다시 말해서 오늘날이 위기다 라고 하는 거는 잘 사는 사람들의 과잉에 의해서 일어난다라고 하는 것이죠. 지금 80억이 살아가는데 지구는 80억을 다 배부르게 먹일 수가 있고 충분한 생필품 공급할 능력을 갖고 있어요. 그런데 기존에 우리 정치가들은 어딘가 결핍이 일어났다 그러면 성장을 못해서라고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건 거짓이죠. 이 세상이 정의롭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이 세상을 정의롭게 만들지 못한다면 결국 기후위기가 이 세상을 무너뜨리게 된다. 그래서 정의 없이는 기후위기를 극복 못한다. 바로 여기 중심에 녹색정의당, 그래서 제가 여기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진행자 > 관련해서 하나만 더 질문 드리면 우리 정부가 지금 기후위기를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평가 해주신다면.

◎ 조천호 > 지금 정부 같은 경우는 탄소를 줄여야 된다라고는 하니까 원전을 통해서 줄여야 됩니다. 전 세계에서 굉장히 독특한 이러한 정책을 갖고 있는 그러한 나라이죠. 작년에 전 세계에서 새로 만들어진 발전소 중에서 핵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태양광하고 풍력에 비해 1%밖에 되질 않아요. 정부여당이 이야기를 하는 원전 르네상스라고 하는 게 도대체 어디서 일어나는지 제가 갖고 있는 모든 데이터에서는 그런 건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그러면 전 세계가 이렇게 재생에너지 태양광 풍력을 늘린 이유가 그러면 기후위기 대응, 물론 그 이유도 있지만 실제로 시장에서 가장 값싼 에너지가 되었기 때문에 이렇게 시장에서 확장이 되고 있는 것이거든요. 또 다른 측면에서 RE100이라고 하는 게 있잖아요. 재생에너지 100%. 예를 들어서 우리가 반도체를 수출을 하려고 하면 애플에서는 재생에너지 100%로 돼야지만이 그 제품을 받겠다, 2030년입니다. 그런데 우리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을 키우기 위해서 원전을 갖다가 왕창 늘려야 된다. 뭔가 세계적인 이 흐름하고는 완전히 지금 벗어나는 이탈된 이런 이야기들을 하는 이러한 상황, 이것이 지금 정부와 여당의 그런 흐름 아닐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다시 선거로 돌아와서 후보님께서 비례순번을 정할 때 너무 뒷번호를 원하셔가지고 겨우 8번으로 합의를 봤다 이런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데 왜 뒷번호를 원하셨어요? 보통 앞번호를 원하지 않습니까?

◎ 조천호 > 저희 녹색정의당 비례 후보를 보게 되면 각 부분별로다가 정말 훌륭하신 분들이에요. 그래서 저는 들어가면서도 이분들을 밀어 올려보는 그런 역할을 하겠다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했고요. 특히 비례 2번이 기후 후보입니다. 허승규 후보인데 굉장히 유능하고 30대 젊은 후보예요. 그래서 이 후보가 당선이 되는 게 저로서는 저의 당선보다도 더욱더 절박합니다.

◎ 진행자 > 근데 비례 8번이 금배지를 달기 위해서는 득표율이 두 자릿수를 넘어야 되는 걸로 저는 알고 있는데, 지금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사실 그렇지가 않거든요. 이 현상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십니까?

◎ 조천호 > 며칠 전에 거리 유세를 나갔는데 우리 녹색정의당 후보가 녹색정의당을 외치다가 막 울먹거리더라고요.

◎ 진행자 > 왜요?

◎ 조천호 > 거리 유세 이렇게 나가서 보면 저의 느낌은 우리 각 사람은 슬픔을 안고 그리고 자기의 무대에 오른다라고 하는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 그런 수필이 있어요. 그래갖고 녹색정의당, 우리가 살아간다라고 하는 게 살아남는 것이 돼버린 이런 슬픈 세상, 지금 녹색정의당이 딱 그러한 처지이고요. 그래서 우리가 이 슬픈 공동체임을 깨닫게 될 때 우리가 거기서 그래도 함께 살아야 되는 그런 이유를 찾게 되고, 그때서야 우리는 비로소 우리는 행복을 갖다가 그렇게 또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전 그래서 녹색정의당 이 슬픔의 공간, 우리 슬픔의 이 공화국에서 저는 행복을 채우겠다라고 하는 그래서 굉장히 자랑스럽게 지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왜 녹색정의당은 제대로 주목받지 못하고 지지를 못 받고 있을까요? 자체 원인 진단은 어떻습니까?

◎ 조천호 > 저는 두 달 전에 들어갔는데 차마 묻기가 참 어려울 정도로 그런 어떤 무거움이 있어요. 그 앞에서는. 항상 아무튼 죄송하다, 다시 잘하겠다, 이런 것들을 끊임없이 오랫동안 계셨던 분들은 그러한 말들을 반복하는데, 저는 각자가 나름대로 열심히 그렇게 또 했지만 우리 시민들이 보는 그런 구도, 여기에는 못 맞춘 것이 아닐까 이런 생각.

◎ 진행자 > 시민들이 보는 구도, 일반적 분석은 지금 선거판에서 정권 심판 정서가 많이 발동되어 있다 이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여기에 못 맞췄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조천호 > 저는 뭔가 그러한 구도에서 약간 녹색정의당이 벗어나 있지 않았던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아까 기후위기의 어떤 그 심각성을 많이 강조를 하셨고 하니까 그럼 하나만 더 질문 드리면 다른 정당의 환경 정책, 기후위기 대응 정책, 이건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 조천호 > 지금 기후위기 대응이라고 하는 게 우리나라 스스로 만든 의제가 아니죠.

◎ 진행자 > 그렇죠.

◎ 조천호 > UN 차원에서 전 세계가 합의를 통해서 국제 정치적으로 압박하는 상황이고 그러다 보니까 이러한 시장의 시스템 안에 좀 전에 이야기했던 RE100이라든가 탄소국경조정제도라든가 이런 게 막 만들어지고 당장 우리는 무역을 통해서 먹고 살아야 되는 나라가 되다 보니까 다른 정당의 이런 기후 공약들을 보게 되면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 신경들을 다 쓰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들은 거기서 좀 더 더 나아가서 바로 이 기후위기를 통해갖고 앞서 제가 서두에 이야기를 했던 것처럼 보다 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내겠다라고 하는, 그래서 우리의 삶의 가치를 높이겠다라고 하는 거기까지 가는 게 다른 정당과의 차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결국 정책이라고 하는 게 그거를 넣느냐 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걸 얼마나 우선순위에 놓느냐가 중요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 조천호 > 예, 지금 저희는 녹색이라고 하는 그게 바로 기후거든요. 지금 우리나라 정당 중에 바로 기후를 갖다 최우선의 과제로 바로 들고 나온 정당이 바로 녹색정의당이죠. 그래서 최우선의 과제로 다루고 있는 바로 그런 특색, 바로 거기에서 단순한 이러한 경제적 대응뿐만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삶 자체도 정의롭게 바꾸겠다라고 하는 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꼭 유권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 조천호 >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서 만약에 정말 우리가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그러한 공동체가 대한민국이 되었다. 그때에는 그 중심에 정치 세력으로 녹색정의당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거를 위해서 우리는 열심히 달려갈 것이다.

◎ 진행자 > 그러니까,

◎ 조천호 > 저희들에게 아무튼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

◎ 진행자 >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해 달라 이런 호소의 말씀이실까요?

◎ 조천호 > 투자와 함께 이 멋진 꿈을 함께 이루어 달라라고 저는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 진행자 > 꿈을 같이 이루어 달라.

◎ 조천호 > 예.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 조천호 > 고맙습니다.

◎ 진행자 > 녹색정의당의 조천호 후보였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