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비 급등' 뉴질랜드, 해외 건축자재 수입규제 완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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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가 치솟는 건축비를 낮추기 위해 해외 건축자재 수입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뉴질랜드 1뉴스 등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해외 건축자재 사용 장벽을 제거해 건축비를 낮추겠다며 "다양한 제품에 대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가격 인하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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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뉴질랜드가 치솟는 건축비를 낮추기 위해 해외 건축자재 수입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뉴질랜드 1뉴스 등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해외 건축자재 사용 장벽을 제거해 건축비를 낮추겠다며 "다양한 제품에 대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가격 인하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규제 완화에 나선 것은 뉴질랜드에서는 해외 제품을 새로 들여와 사용 승인을 받기까지 많은 절차를 거쳐야 해 수입품 사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국내 자재에만 의지하다 보니 공급이 부족할 때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 해 가격도 종종 크게 뛴다.
2022년에는 뉴질랜드 내 석고보드의 90% 이상을 생산하는 건축 자재 회사 플래처 빌딩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석고보드 부족으로 전역에서 주택 건설이 중단되기도 했다.
뉴질랜드 건축비는 2019년 이후 5년 동안 40% 이상 올랐는데 건축자재 가격 상승이 가장 큰 원인으로 뉴질랜드 정부는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해외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인증받고, 뉴질랜드 표준과도 맞는 건축 자재는 뉴질랜드에서 따로 검사받지 않아도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인정해 주기로 했다.
크리스 펜크 건설부 장관은 "고품질의 저렴한 해외 건축자재 사용률을 올리면 건축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연내 올해 안에 관련 법안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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