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치매안심병원’ 문 연다…중증 치매환자 전담 병동

고희진 기자 2024. 4. 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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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안심병원 내부 모습. 서울시 제공

중증 치매 환자를 집중 치료하는 병원이 서울 지역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은평구 서울서북병원에 31개 병상 규모의 ‘치매안심병원’을 4일부터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치매안심병원은 행동심리 증상이 심한 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하고, 퇴원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자택 등 지역사회에서 안전한 생활을 하도록 돕는 병원급 의료기관이다.

보건복지부의 자격 조사를 거쳐 지난달 7일 서북병원을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했다. 서울지역 첫 치매안심병원이다. 전국적으로는 18곳이 있다.

서북병원에는 치매 증상 완화를 도울 수 있는 조명과 색채, 이동 동선을 갖춘 1인 병실 등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임상심리사와 작업치료사, 음악·미술치료사 등 전문치료진이 진단부터 약물치료, 동반 신체 질환 관리 등을 한다.

특히 심리안정치료실 ‘스누젤렌’도 마련됐다. 음악과 미술, 운동 프로그램과 인지 정서 중심 프로그램으로 회복과 진행 속도를 지연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오는 2026년까지 서울 시내에 치매안심병원 2곳을 추가 지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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