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 입주율, 전월比 2.5%p 감소… “고금리에 매매 수요 전세로 전환”

방재혁 기자 2024. 4. 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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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5대광역시, 기타 지역 모두 아파트 입주율이 소폭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3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3.6p(79.0→75.4) 소폭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10.6p(80.7→91.3) 대폭 상승한 반면, 광역시는 8.5p(79.2→70.7), 도지역은 5.2p(78.2→73.0)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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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전국 입주전망지수 3.6p 하락
주산연 “정부 정책, 주택사업자 심리 개선엔 역부족”

수도권과 5대광역시, 기타 지역 모두 아파트 입주율이 소폭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전국 입주율은 68.4%로, 지난달 대비 3.6%포인트(p) 하락했다.

남산타워에서 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83.1%에서 80.6%로 2.5%p, 비수도권인 5대 광역시는 71.7%에서 70.9%로 0.8%p, 기타지역은 68.2%에서 62%로 6.2%p 하락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2.5%p(87.7%→85.2%), 인천·경기권은 2.4%p(80.7%→78.3%) 모두 소폭 하락했다. 지방은 광주·전라권은 65.9%로 전월 대비 9.2%p(75.1%→65.9%) 대폭 하락했다. 제주권 역시 14.8%p(74.0%→59.2%) 대폭 하락했다. 제주지역 국내외 투자수요 감소와 서울 다음으로 높은 아파트 분양가, 관광업 외의 일자리 부족, 높은 물가 등으로 인한 인구 순유출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미입주 원인으로 잔금대출 미확보(23.2%→21.8%), 기존 주택매각 지연(50.0%→36.4%), 분양권 매도 지연(3.6%→1.8%) 요인은 모두 하락했지만, 세입자 미확보요인은 전월 16.1%에서 23.6%로 7.5%p 올랐다.

주산연은 “지속되는 고금리 기조로 매매 수요가 전세 수요로 전환되면서 임대인과 임차인 간 거래 희망 가격 격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3.6p(79.0→75.4) 소폭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10.6p(80.7→91.3) 대폭 상승한 반면, 광역시는 8.5p(79.2→70.7), 도지역은 5.2p(78.2→73.0)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입주전망지수는 주택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경기 전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수도권 중 서울은 17.9p(84.8→102.7), 인천은 8.6p(71.4→80.0), 경기는 5.3p(86.1→91.4) 모두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 100을 넘어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의 지수 상승은 수도권 일부 단지의 가격 상승과 아파트 거래량 증가에 따른 주택사업자들의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주산연은 “신생아 특례 대출과 보금자리론, 청약 시 부부간 중복 청약 가능, 주택담보대출, 전세 대출 등의 금리 인하, 아파트 잔금 대출 대환 시행 등 부동산 시장 활성화 및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지만 주택사업자들의 심리를 개선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수도권과 지방과의 입주전망 격차가 큰 상황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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