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스마트하게" 도로·철도 등 48만개 기반시설 관리시스템 구축

국토교통부가 도로, 철도 등 15종 약 48만개 기반시설의 관리를 위해 '기반터' 관리시스템을 운영한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도로, 철도 등 15종 약 48만개 기반시설의 관리를 위해 '기반터' 관리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새롭게 구축한 기반시설 관리시스템 '기반터'를 5일부터 운영한다고 4일 설명했다.

기반터 구축 사업은 노후 기반시설로 인한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2020년 6월부터 시스템 개발을 추진해왔다. 사업비만 총 82억7000만원이 들어갔다.

기반터는 인프라 총조사에서 조사된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민자 사업자 등 약 1350개 관리 주체가 관리 중인 약 48만개 시설물별 상세 정보를 통합 관리한다. 또 자체 분석 기능을 통해 시설물별 최적 관리를 돕는 스마트 시스템이다.

앞으로 지자체, 공공기관 등은 기반터를 통해 데이터 통합관리를 할 수 있다. 시설물 현황이나 유지관리(보수·보강, 점검·진단 등) 정보를 기반터의 데이터(DB)로 구축해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시설물 정보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또 기반터를 활용하면 빅데이터로 생애주기성능·비용 분석을 통해 최적의 유지 관리 방안 도출이 가능하다. 기반터에서 제공하는 성능향상, 비용분석 모델 등을 활용하면 유지 보수와 성능 개선이 필요한 최적의 시기를 예측해 시설물 수명 연장과 효율적인 투자를 통해 효과적으로 시설물 운영을 할 수 있다.

국토부는 기발시설 관리제도 수행업무·정책수립 지원을 통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반시설관리법에 따른 기본·관리·실행계획 등 기반시설 관리제도 업무 전반을 지원하고 시설별 안정등급, 노후도 등 다양한 데이터·통계자료를 시설유형별, 관리주체별, 관리감독기관별 등으로 제공해 기반시설 정책수립과 자료작성때 효율성을 높인다.

국토부는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시연화와 시범 운영을 진행해 사용자 중심으로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반터를 통해 취합된 기반시설 현황, 노후도, 안전 등급 정보 등의 시설물 안전 정보를 매년 공개해 기반시설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한단 방침이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기반터를 통해 기반시설 관리의 선제적인 대응 패러다임을 마련했고 이를 통해 기반시설 성능 개선과 유지 관리가 적기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