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있으면 유리"…키즈 특화단지 분양

신생아 우선공급·다자녀 기준 완화 영향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4월 10일 총선 이후 본격적으로 쏟아질 봄 분양시장에서 신생아 특별공급 등 청약제도 개편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단지 분양이 대기하고 있다.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4일 업계에 따르면 공공분양에는 신생아 특별공급이, 민간분양에는 신생아 우선 공급 물량이 배정되는 등 출산 가구에 유리한 방향으로 개편된 청약제도가 지난달 25일 시행된 이후 이들 수요를 노린 분양물량이 속속 출현할 계획이다.

신생아 우선 공급은 생애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서 출산 가구에 우선권을 주는 방식이다. 신혼부부·생애최초 물량의 20%를 신생아가 있는 가구에 우선 배정,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여기에 혼인 전 배우자의 주택 소유 이력 과상관없이 청약대상자 본인은 청약을 넣을 수 있고 다자녀 특별공급 기준도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완화됐다.

이에 따라 분양에 나서는 업체들도 청약제도 개편에 발맞춰 육아하기 좋은 단지 장점을 강조하며 마케팅활동에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은 4월 인천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3053가구)와 울산 '라엘에스'(2033가구) 분양 앞두고 대단지 커뮤니티 시설을 앞세우고 있다.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에는 영유아를 위한 돌봄센터와 키즈카페가 조성되고 라엘에스 단지 내에는 단지 내에는 물놀이터 독서실 등이 마련된다.

GS건설이 경기도 이천시에 공급예정인 '이천자이더레브'는 단지 내 교보문고 북큐레이션 도서관이 조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익산 부송 아이파크' 단지 내에 키즈라운지, 키즈스테이션, 다함께돌봄센터 등 영유아를 위한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제도 개편에 소득 수준 규제도 완화돼 젊은 부부들의 청약 중가가 기대된다"며 "주변에 학교가 밀집돼 있고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이 잘 갖춰진 곳 중심으로 인기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