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배우=그 나라의 언어"… 대배우의 연기철학

김유림 기자 2024. 4. 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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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가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순재는 "촬영장은 늘 일찍 간다. 그게 관객과의 약속이다.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촬영 중이었고,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도 저는 또 불효를 했다. 아이들 행사는 뒷전이었다"라며 가족보다 더 열렬히 불태운 연기에 대한 열정을 전했다.

또 이순재는 "배우란 그 나라의 언어다. 장단음을 구분해서 읽을 줄 당연히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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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가 연기에 대해 열정 그 자체를 보였다. /사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배우 이순재가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38회 '거침없이 하이킥' 특집에는 89세 최고령 현역 배우 이순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순재는 연기 인생 69년 만에 팬클럽이 생긴 사실을 자랑했다. 팬클럽 회장은 무려 후배 배우 하지원이었다.이순재는 "듣자니 팬클럽 회장을 하지원이 한다더라. 하지원이랑은 MBC 드라마 '더킹 : 투 하츠'에서 만났다"라는 소식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배우 이순재가 연기에 대해 열정 그 자체를 보였다. /사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이순재는 "그곳이 진짜 추웠다. 나는 내복 두 겹씩 입었다. 하지원 양은 얇게 입고도 불평 한 마디 없더라. 정말 착한 아가씨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하지원은 "슬링백의 하지원이다. 저는 정말 팬으로서 응원을 드리고 싶다. 내가 팬클럽 회장이다. '더킹 투 하츠'에서 선생님께서 열악한 환경에도 군말없이 촬영하시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라며 존경의 편지를 보였다.

이순재는 자신의 배우로서의 철칙을 전했다. 이순재는 "촬영장은 늘 일찍 간다. 그게 관객과의 약속이다.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촬영 중이었고,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도 저는 또 불효를 했다. 아이들 행사는 뒷전이었다"라며 가족보다 더 열렬히 불태운 연기에 대한 열정을 전했다. 물론 그것을 전할 때 그에게서는 인간 이순재로서의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흐르기도 했다.

또 이순재는 "배우란 그 나라의 언어다. 장단음을 구분해서 읽을 줄 당연히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순재는 "배우의 언어는 박사나 무학이나 시골 사는 사람이나 모두가 이해할 줄 알아야 한다"라며 진중히 경고했다.

이어 이순재는" 또 이순재는 나 자신을 비하하지 말자. 차근차근 올라가면 된다. 배우로 치면 최민식, 송강호다. 또 마동석이다. 나도 뭐든지 될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을 갖고 올라가면 된다"라며 중요한 게 무엇인지 콕 집어 이야기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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