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지도사 법정단체로 위상 제고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4. 4. 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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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연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회장. [사진 =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는 지난 1986년 민법 제32조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단체로 설립돼 인력이나 자본이 부족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기술을 컨설팅해왔다. 신기술이 나오면 더욱 바쁘게 움직인다.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는 창립 35년 만인 2021년 4월 오랜 염원이었던 ‘경영지도사 및 기술지도사에 관한 법률’ 제38조에 의거해 설립된 국가자격사 법정단체로 새롭게 태어났다.

1만7000여명의 경영지도사·기술지도사와 600여명의 국제경영컨설턴트(CMC)가 연간 1만개 이상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치의’로 역할을 하는 동시에 중소기업의 수출 활성화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는 전국에 19개 지회를 운영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대의 국가 지식서비스 기관이라 할 수 있다. 과거 1970∼8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공장 등 생산라인에 대해 관련 업계 은퇴자 및 공무원 등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경영지도사와 기술지도사 자격제도가 탄생했다.

이처럼 경영지도사와 기술지도사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경영상의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고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진단 및 지도를 제공한다.

김오연 회장은 2019년 3월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 회장은 은행에서 20년간의 생활을 마치고 국회에서 정책보좌관을 담당했으며 예금보험공사(KDIC) 상근감사를 비롯해 코레일네트웍스와 동강시스타 최고경영자(CEO), 서남대학교 교수 등을 역임했다.

지도사회는 2021년 4월 8일 ‘경영지도사 및 기술지도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국가자격사 법정단체로 위상을 정립하게 됐다. 이후 경영지도사 및 기술지도사법의 시행으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을 위한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진단 및 지도 제도가 확대됐으며 경영지도사 및 기술지도사 자격 체계가 정립되고 품질이 향상됐다.

김 회장은 2022년 지도사회 창립 이래 처음으로 실시한 직선제에서 62% 회원의 지지를 받으며 15대 회장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이후 법정단체로서 변호사, 세무사, 노무사 등 다양한 국가자격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 지도사회를 이끌며 국회, 은행, 대학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국회에서 김 회장과 이재정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의 참석 아래 주요 현안 논의를 하고 KB국민은행과 상호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같은달 한국 측 10여개사 40여명과 중국 측 17개 기업 21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국제물류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와 함께 한·중 해외 직거래 활성화를 위한 ‘한·중(서울) 콰징 전자상거래기업 매칭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같은해 10월 서강대학교 BIOTITC 및 게임&평생교육원과 서강대학교 리치과학관에서 바이오기술투자 전문인력 양성을 기반으로 바이오산업 발전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강대학교는 2016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바이오기술투자분석사 자격을 승인받아 3000여명을 교육했다. 서강대는 이 과정을 통해 428명의 자격취득자를 배출했다. 이들은 현재 바이오연구과제 및 교육프로그램 등 바이오기술투자 전문가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바이오기술투자분석사 전문자격제도 운영 및 정보 교류 ▲바이오기술투자 전문 인력풀 교류 ▲각종 홍보 활동 지원 등을 통해 바이오산업 관련 공동협력 및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부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정책 제안·발굴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기술 혁신과 경영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해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도사회는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사업 확정과 함께 비즈니스지원단 현장클리닉사업과 희망리턴패키지사업 등 다양한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2023년 스마트팜 ICT기자재 국가표준 확산 지원사업’에서도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30억 예산을 받아 스마트팜 ICT기자재의 국가표준 확산을 위한 시제품 제작, 제품개선 지원 등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평생교육원을 통한 교육기관의 전문성을 강화해 회원들에게 고품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교육전문기관으로 특화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에게 최고 품질의 진단·지도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데이터융합사업단, ESG경영지원단, 수출사업단, 스마트팜ICT추진단, 가업승계지원단 등 20여개의 전문가 그룹을 통한 융복합 모델 개발과 네트워크 경제 모델을 구축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성장 지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 중 수출사업단은 ▲수출 관련 정책 및 컨설팅 툴 개발 ▲해외 전문가 DB 구축 ▲수출 협력사업 추진 등 중소기업의 해외 바이어 발굴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중소기업 가업승계지원단’은 지난해 10월 25일 중소기업의 경영노하우 및 핵심기술 이전, 일자리 유지 등 기업의 지속 성장 지원을 위해 출범했다. 지도사회는 중소기업 가업승계 관련 전문가 등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국의 경영지도사 및 기술지도사 80명을 가업승계 전문가 POOL로 구성했다.

이어 황조익 단장을 포함한 핵심 전문인력 11명을 선발해 ‘가업승계지원단’을 결성했다. 가업승계지원단은 ▲조세전략 ▲후계자 승계·육성 ▲지속경영전략 등 3개 본부를 구성하고 각 본부장과 핵심 전문인력 2명씩을 배치했다. 이들은 ▲가업승계에 관한 인식개선 연구 ▲가업승계 전문가 양성 ▲멘토링 및 컨설팅 TOOL 개발 ▲가업승계에 관한 관련기관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 ▲가업승계에 관한 제도개선과 관련 사업 기획·발굴 등의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지도사회는 회원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및 회원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도사회의 성장과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도사들의 역량과 역할, 업적은 물론 ‘지도사 독립법’ 제정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사회적 위상을 높이는 한편 정부·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자격사를 활용할 수 있는 정책적,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지도사들이 다양하고 전문적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리드한다는 복안이다.

지도사회는 향후 중소벤처기업부 뿐만 아니라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과도 협업하며 업권 확대를 위해 정진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김오연 회장은 “아무리 외부 환경이 어렵더라도 지도사 모두가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대한민국 대표 전문가로서 우뚝 서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민경제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대전환, 대혁신의 새 역사를 만들어 가는 데 힘을 모아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지도사회는 우리의 비전인 국가, 경제, 산업의 리더가 되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함께 현장의 파수꾼으로서 국가 경제 발전의 초석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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