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나아가는 하남, ‘K팝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4. 4. 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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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하남시장. [사진 = 하남시]
경기도 하남시는 ‘아동친화특별시 하남’, ‘글로벌 K팝 허브 도시’ 조성 등 수도권 최고의 자족도시 건설에 정책 드라이브를 걸었다. 하남시는 미래 세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중앙정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K-스타월드 조성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수도권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하남시는 서울 동쪽에 인접해 있으며 경기도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다. 동쪽으로 광주시 남종면과 남양주시 조안면, 서쪽으로 서울시 강동구와 송파구, 남쪽으로 광주시 남한산성면과 성남시, 북쪽으로 한강을 경계로 남양주시와 인접하고 있다.

또한 남한강과 북한강이 양수리에서 만나 시작되는 한강이 하남시의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고 있으며 남쪽에는 남한산(성)이 자리 잡고 있는 쾌적한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도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나아가야할 시정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해 업무성과 가운데 국토부 개발제한구역(GB·그린벨트) 해제 지침 개정을 이끌어내 미사아일랜드·첨단문화복합단지 개발을 가능하게 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최대 엔터사인 스피어사와 업무협약(MOU)를 맺었으며 기재부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K팝 공연장(스피어) 외자 유치 추진 절차를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처리 기간을 42개월에서 21개월로 줄이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중견 건설기업인 서희건설 본사가 하남시로 이전하는 등 기업유치 활동 또한 활발히 이뤄졌다는 평가다.

올해에는 ‘수도권 최고로 살기좋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정책 만족도를 증진하고 도시 경쟁력을 향상하며 한류를 선도하는 K-컬쳐 중심도시를 실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를 위해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입 ▲준공영제 정착 ▲시내버스 증차 ▲3·9호선 적기착공 및 역사 위치 조정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GTX 유치 확정 목표 ▲학교 교육 특성화로 세계로 나아갈 우수 인재 양성 ▲권역별 버스킹 공연 확대 ▲한강맨발 모랫길·벚꽃길 등 조성으로 대한민국 최고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펴겠다고 덧붙였다.

하남시는 1400여개의 회원사를 보유한 총 매출 12조원 규모의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현재 시장은 지난 2월 15일 하남 아이테코에서 진행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하남 사무실 현판식 겸 프랜차이즈산업인의 날 기념식·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기업이 성공해야 나라가 발전한다’는 큰 시정 방향을 토대로 하남시에 오는 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올바른 프랜차이즈 사업문화를 이룩해 회원의 경제적 지위 향상과 국민 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998년 설립된 협회다. 1400여개의 회원사(회원사 총 매출액 약 12조원)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현판식 행사는 하남시가 자족도시 건설을 목표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를 하남시에 유치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끝에 이뤄낸 성과라는 평가다. 시는 이번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를 유치한 것에서 보듯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주목받는 아일랜드(1인당 국민소득, 2003년 4만 940달러→지난해 11만 2250달러)가 투자 유치 전문기관을 통해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해 성과를 만든 성공사례 등을 분석해 전략적 기업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상공인 특례보증(11억원), 중소기업 특례보증(6억원), 중소기업 개발 및 생산판로 맞춤 사업(9000만원), 디자인 개발 지원사업(9000만원), 기업인 교육 지원(2600만원 등) 등 관내 기업 지원 ▲국내 최고 수준의 기업 투자 유치 및 지원 조례 제정 ▲기업유치센터 신설 및 원스톱 기업 상담(성원애드피아 기업 이전 행정처리 30일→15일로 단축) ▲일자리 창출 우수 기업 선정 인센티브(2000만원 지원금, 공용 주차장 이용료 감면, 현판 지급, 관내 기업 우선계약, 세무조사 유예 등) 부여 ▲중견기업 서희건설과 PXG의 골프용품 생산·판매사인 카네·로저나인 연구개발(R&D)센터 유치 성공 등의 결과물을 만들었다.

이 시장의 시정(市政) 철학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면 먼저 아이 키우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올해로 14년째인 초등학교 교통봉사를 통해 학부모·어린이와 스스럼없이 소통했다”며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에서 최고의 방법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워킹스쿨버스 도입 ▲하남형 스쿨존 시행 ▲초등학교 학교보안관 운용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건의 ▲과밀학급 문제 해소를 위한 가칭 한홀중(미사5중)·청아고(미사4고) 적기 개교 ▲출산장려금(최대 2000만원) 및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급(월 30만원씩 최대 6개월간) 등 다양한 보육·교육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하남시는 ‘2023년 경기도 사회조사’에서 ‘소질과 적성개발’ 학생 만족도에서 경기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서울대 등 9개 대학을 탐방하는 대학교 투어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등 대기업 투어 ▲고교 특성화 사업 및 학교특색사업 등의 정책 지원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또 올해 신년 여론조사 ‘이현재 하남시장의 시정운영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는 68.3%를 차지해 ‘잘못하고 있다’(18.3%)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6월 민선 8기 출범 1주년을 맞아 진행한 ‘시정운영 평가’ 여론조사 결과(67.6%)보다 0.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외에도 ‘행정서비스 만족도’ 평가에서는 시민 75.9%는 ‘만족한다’고 응답해 ‘만족하지 않는다’(19.0%)보다 4배가량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지난해 6월 여론조사 ‘행정서비스 만족도’ 평가(68.5%)보다 7.4%포인트나 높아진 수치이다.

이번 결과는 이 시장의 ‘시민 중심, 소통행정’이 시정에 녹아든 효과로 분석된다. 이 시장은 ▲열린시장실 ▲이동시장실 ▲주민과의 대화 ▲원스톱 민원서비스는 물론 정책 ‘싱크탱크’인 투자유치단, 청년특보단, 시민참여혁신위원회 등 분야별 전문가로부터 정책 자문을 구했다. 이를 통해 시민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했다.

하남시는 지난해 ▲행정안전부·국민권익위원회 공동 주최 ‘2022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전국 1위 국무총리 기관 표창 ▲조선일보 ‘아이가 행복입니다’ 시즌 6 어워즈-출산장려정책 부문 대상 ▲2023 TV조선 경영대상-자치행정경영 행정혁신 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하남시 거주 여건’과 관련해서는 ‘살기 좋다’는 응답은 92.8%로 ‘살기 나쁘다’(5.7%)와 비교해 16배 이상 높았다. 세부적으로 거주환경 만족 사항 1순위로는 ‘자연환경’(산·공원·하천 등)과 ‘문화 및 여가 생활’이 각각 1위(54.5%)와 2위(17.9%)를 차지했다.

하남시는 그동안 천혜의 자연환경을 랜드마크화 했다. 또 글로벌 K컬처 도시로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 개최로 ‘살고 싶은 도시’라는 도시브랜드를 만들어 왔다.

아울러 하남시는 지난해 ▲풍산근린 3호 공원 ‘하남시 1호 황토산책길’ ▲한강 당정뜰 제방도로 모랫길 ▲미사한강 5호 공원 내 구산 둘레길 및 황토산책길 ▲위례 순환 누리길 등의 조성으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맨발걷기 선도 도시’로 명성을 떨쳤다.

지난해 4월부터는 하남문화재단과 함께 미사·원도심·위례·감일 4개 권역 버스킹 거점에서 총 93회의 ‘스테이지 하남! 버스킹’ 공연을 진행했다.

시민들이 K-스타월드 조성사업을 통해 가장 기대하는 효과는 ‘다양한 콘텐츠 생산으로 시 이미지 변화’(28.6%)였다. 이어 관광객 유입 기대(27.5%), 일자리 증가(27.3%), 시민들 삶의 질 향상에 도움(14.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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