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산업 메카’ 전라남도… 김영록 도지사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원년”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4. 4. 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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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사진 = 전라남도]
전라남도는 도민 최우선·도민 제일의 ‘행복 전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먼저 행하면 이길 수 있다는 의미의 선즉제인(先則制人)의 자세로 혁신적 아이디어와 비전을 갖추며 세계가 주목할 글로벌 전남으로 비상하겠다는 각오다.

최첨단 전략산업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세풍산단 공영개발과 광양만권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을 조성하고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키우는 5000억원 규모의 전남 미래혁신 산업 펀드도 조성한다.

지난해는 전남도에 사회·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해였지만, 200만 도민의 뜨거운 열정과 넘치는 저력으로 도의 이름을 세계 속으로 빛낸 역사적인 한 해였다. 전국체전을 비롯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국제수묵비엔날레, 국제농업박람회, 김대중 평화회의 등 대규모 행사들이 역대급 성공을 거두며 전남의 위상을 드높였다.

아울러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국가산단 지정,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선정과 함께 청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21조6000억원의 투자 유치로 글로벌 대도약 원년의 기틀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순천대학교의 글로컬대학 선정, 43만명을 돌파한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그리고 올해 예산 12조 2000억원과 역대 최다인 국고예산 9조 700억원은 더 나은 지역의 미래를 위한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올해 전남도는 세계가 주목하는 전남이자 빛나는 지방시대 1번지, 사람이 모여드는 전남 행복시대를 활짝 열어가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마련했다.

먼저 올해를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원년으로 삼고 전라남도에 인구청년이민기획단을 신설했다. 모든 아이에게 17세까지 18년간 출생수당 20만원을 지급해 한 명당 총 지원액은 4320만원, 두 자녀 가구는 8600만원, 세 자녀 가구는 1억3000만원까지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이민관리청 유치, 전남형 만원주택 신축 공급 등을 통해 전남 행복시대를 열어갈 예정이다.

전남도는 청년·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정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무엇보다 청년들이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해 ‘전남형 만원주택’이라는 주거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공공임대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60~80% 수준이나 여전히 높은 임대료와 공급 불균형으로 청년·신혼부부들의 정착에 장애 요소가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남도는 월 1만원으로 청년은 최장 6년, 신혼부부는 최장 10년 거주가 가능한 임대주택 총 100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먼저 인구감소지역 16개군에 100호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전라남도 만원주택 지원 조례 제정 등 사업 근거 마련과 함께 전국 최초로 청년주거안정기금을 조성하고 전남 주거복지센터를 설치·운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실행 가능한 사업이 되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역발전은 일자리 창출에서 출발한다. 전라남도는 미래 100년 먹거리 산업을 만드는 데 가장 절실한 것이 기업 유치라는 판단 아래 차세대 비전을 품고 있는 첨단전략산업, 우주산업 등을 적극 유치·지원해 청년이 일할 수 있는 도시로 대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세웠다.

이를 위해 광양만권에 미래첨단소재 국가산업 단지를 조성하고, 세풍산단을 공영 개발해 수도권 대기업을 전남으로 끌어 모으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기존 산단은 인기가 좋아 107개 산단 모두 사실상 98%가 분양 완료된 상태로 신규 국가산단 조성이 시급하다. 롯데케미칼, LG화학, GS칼텍스, 포스코퓨처엠, BASF 등 86개 기업의 분양 요청에 따라 산업 용지 599만㎡(181만평)이 필요한 상태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차세대 주력산업인 이차전지, 바이오산업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추가 지정’에도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전남 도내 3개 권역에 데이터센터 100기 유치를 목표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남형 차세대 반도체산업 육성도 주력사업 중 하나다. 무안 MRO산단에 글로벌 화합물반도체 파운드리와 설계, 패키징, 소·부·장 기업 등을 집적화할 계획이다. 화합물반도체를 무안 핵심 첨단산업으로 육성하면 무안국제공항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국내 최초로 목포대에 문을 연 화합물반도체센터 기능도 확대해 기업 유치 지원, 대학·연구소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나주에는 국내 최초로 극한에너지반도체 연구개발 클러스터를 추진한다. 한국에너지공대, 한전과 협력해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고 다가오는 우주 시대에 대응한다는 전략에서다.

전라남도는 지난 2월 15일 순천 율촌1산단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段) 조립장 착공식을 진행했다. 우주발사체는 순천에서 제작·조립한 후 고흥으로 이송된다. 고흥 발사체 클러스터 부지와 연계해 민관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국내 유일하게 발사장이 있는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고흥을 중심으로 전라남도가 대한민국 우주산업 메카로 우뚝 서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광주~고흥(나로우주센터) 간 고속도로 등 교통인프라 구축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오는 2031년까지는 1조 6000억원의 대규모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해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민간 발사장 및 기반 시설 ▲우주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 등을 구축한다는 계획 아래 현재 예타 통과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전남도는 세계 속의 남해안 관광·문화벨트 구축을 위해 1조 3000억원의 대규모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2025 목포세계미식산업박람회,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준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경제 기반인 농수축산업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스마트화로 혁신할 수 있도록 AI 첨단농생명 밸리, 청년 임대형 스마트 단지, 김 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에 매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역발전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인 광주~영암 아우토반, 광주~나주 광역철도, 전라선 고속철도, 경전선,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등에도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기회발전·교육발전·문화특구 지정과 농·수협 중앙회 공공기관 유치에도 힘써 국토 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라도는 초고령사회와 신노년 세대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 한해 6만 4000개의 노인 일자리를 제공한다. 지난해보다 7000개 이상 늘어난 수준으로 고령층의 다양한 경력과 경륜 등을 고려해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민간형(시장형·취업 알선형) 일자리를 제공한다.

전남도는 장애인 바우처택시, 소상공인 정책자금과 이자 지원율 상향 등으로 전남 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다. 특히 도민 삶과 직결된 사업인 섬 지역 생활필수품 해상운송비 지원 국비는 전액 삭감됐으나 도비로 계속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전국 최초로 시작한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사업도 확대한다.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지역 주민 주도로 취약 가구를 발굴해 150만원 이내의 수선 재료비 등 생활 불편 개선 비용, 생계·의료·주거비 등 70만원 이내의 생활안정자금 등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 복지 안전망이다.

현재 시·군 및 읍·면·동 단위로 총 319개 기동대가 촘촘하게 구성된 가운데 4704명 기동대원이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취약계층 15만 400가구에 250억원을 지원했다. 민선 8기에는 16만 6000가구 지원을 목표로 사업비를 400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러한 지역 혁신과 도민중심 행복시책 추진에 힘입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민선 8기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19개월 연속 1위에 올랐다.

올해는 김대중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김 지사는 신년사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올 한해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위해 더욱 힘껏 뛰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 모든 성과는 우리 도민들께서 도전과 용기, 불굴의 ‘전라도 정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줬기에 가능했다”며 “갑진년 새해는 도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 100년을 더욱 힘차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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