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 앞선 기술력과 친환경 공법으로 전문 건설 부문 선도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4. 4. 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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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대상 ◆

최두영 에스티 회장. [사진 제공 = 에스티]
경기도 안양시에 자리 잡은 에스티는 사회간접자본(SOC) 시설물 시공·유지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토목시공 선두기업이다. 1982년 창립 후 40여 년 동안 지속 가능한 사업을 창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에스티는 교량 안전점검시설, 내진동 교량배수시설, 교량 방호책, 유지보수가 간편한 경량방음터널, 방음벽 등 철물자재의 생산·시공, 터널공사 시 AGP 터널보강공법, AGP 차수공법, 터널 LED 조명 생산·시공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철물 공사에서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에스티는 각종 토목공사에 있어 법면 붕괴를 막아주는 절성토 보호 공법이 미미했던 국내에 최초로 재생 폴리에틸렌 재질의 법면 보호 블록을 개발, 적용함으로써 업계 내에서 주목받았다. 지난해에는 도시 미관을 고려한 초경량 친환경 방음터널을 개발해 제2의 도약을 이어가고 있다.

시공에 앞서 ‘사람과 자연을 생각한다’
최두영 회장은 ‘시공에 앞서 사람과 자연을 생각한다’는 이념으로 도시발전은 물론 환경 보호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에스티는 그동안 쌓아온 설계, 시공 노하우를 통해 도시와 교량, 터널, 구조물 공사에서 친환경 건설을 지향하고 있다. 도시발전과 자연환경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것이다.

에스티의 주요 업무 중 대표적인 것은 바로 ‘친환경 방음터널 개발·시공’이다. 오랜 연구 끝에 고속화도로 인접 주거지의 교통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경량화 방음터널 개발에 성공했다. 터널 건설 자재를 경량화하고 구조물 대신 초록 식물을 덮어 친환경 콘셉트를 가미해 기존 공법보다 방음터널 중량을 최대 30% 줄여 추가로 보강시공을 하지 않아도 된다.

2017년 공사에 착수한 ‘국지도 57호선 우회 도로 판교원마을’ 공사는 주거지, 상업지에 설치되는 방음터널 상부를 파형강판을 이용한 시공 구조를 이용해 식물을 키울 수 있도록 한 친환경적 생태 방음터널이다. 시공이 편리한 파형강판 시공 구조를 선택해 터널 윗부분에서 식물을 키우게 했다. 친환경 소재인 코이어팰트 조경식재를 이용해 배수할 수 있었으며 악조건에서도 생육이 탁월한 섬기린초를 이용했다.

시공이 끝난 후 교통 소음이 기존 63.5dB에서 48.7dB로 약 23% 감소했으며 터널에서 발생하는 자동차 미세먼지를 상부에 심은 식물이 흡착하도록 함으로써 미세먼지까지 잡았다.

이전까지는 터널 지붕 위에 식물을 심는 방법은 그동안 여러 기술적 한계 때문에 실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터널 내부에서 올라오는 열과 공중에서 내리쬐는 태양열로 인해 식물이 생존하기에 혹독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에스티의 친환경 방음터널은 토목시공 분야에서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도시의 미관을 해치는 무거운 이미지였던 방음터널을 가볍게 만들고, 조경식재를 안착시켜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면서도 도시의 소음을 줄여주는 데도 효과적이었다.

최두영 에스티 회장은 “식물이 척박한 환경에서 싹이 트고 자랄 수 있도록 최소한의 생장 조건을 충족시켜 주는 동시에 뿌리는 직접 착생토록 하고 추후 양분 공급·보온, 보습 효과에도 신경 써야 하는 까다로운 작업이다”며 “친환경을 지향하는 경영이념에 따라 시공을 진행하는 과정이 절대 순탄하지만은 않았으나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와 정확한 현장 판단으로 식재와 안착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에스티는 PY(방음터널 구조물의 경량화를 위해 상부구조에 원형강관을 사용한 트러스형 구조로 적용해 지붕 부재의 변위와 하중을 최적화해 구조적 안전성을 향상시킴) 공법의 등 다양한 방음시설을 건설하며 노하우를 쌓아왔다.

또 에스티는 소음으로 인한 방음시설을 피할 수 없다는 현실을 이용해 방음터널 등에 태양광 사업을 접목해 새로운 에너지원 창출과 사업 영역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 시설과 방음터널의 접목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해 지구온난화 방지에 일익을 담당하게 된다.

내진·면진 위주로 설계되는 토목 구조물에 제진 기능을 가진 댐퍼를 개발해 건설로 인한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고,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친환경적인 아치형 교량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에스티는 앞으로도 에스티의 기술력으로 사람과 환경이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선 기술력·창의력으로
에스티의 기술력과 창의력이 돋보이는 또 다른 분야 중 하나가 교량 점검시설 분야다. 에스티의 ‘교량 유지관리 점검대’는 다양한 형태의 교량에 대한 시공과 보수·유지가 가능하도록 개선됐으며 소규모 운반이 편리하다.

‘선배수시설’ 역시 수평 및 높이 조절이 가능한 구조로 교량 배수시설 부문에서도 앞선 기술과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다. 방음시설의 방음벽 지주 흡음 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주 완충 기능을 더해 차량의 대형 사고를 방지하도록 설계했다.

‘사면·터널보강공사 기술공법’은 연약지반의 차수나 보강, 지하갱도의 매몰 시 우수한 효과를 발휘한다. 터널 등기구 전체를 떼어내지 않고 개폐 프레임만 열어 보수작업이 이뤄지도록 함으로써 작업시간 단축과 작업효율 향상을 이룬 것이다.

이러한 에스티의 앞선 기술력은 지난해 3월 열린 ‘2023 제8회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7년 연속 ‘기술혁신경영’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외부에서 인정받고 있다.

복지 환경 개선 통해 ‘일하고 싶은 직장 만들기’
최두영 회장은 지난해 5월 ‘2023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상을 수상했다. 이어 11월에는 ‘2023 한국경제를 빛낸 인물 선정식’에서 6회 연속 수상을 기록했으며 12월에는 ‘대한민국 CEO 리더십 대상’에서 5년 연속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두영 회장은 ‘직원들의 일과 삶이 조화롭게 균형을 맞추는 기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최 회장의 경영방침 가운데 하나인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회사 만들기’를 이루기 위해서다.

그는 ‘누구나 일하고 싶은 직장’이 될 수 있도록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루는 사업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매진해 나가고 있으며 직장이 단순한 일터가 아닌, 노사가 화합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매년 직원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워크숍을 추진하며 부서별 화합을 위해 회식비를 제한 없이 제공한다. 이러한 노력은 직원들 간의 자유로운 소통으로 이어져 업무능률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최 회장은 직원과 소통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잘못을 저질렀을 때 큰소리부터 낸다면 소통이 단절될 수밖에 없는 만큼 최대한 좋은 점을 찾아내 칭찬하고 사기를 북돋는 것이 그가 추구하는 방법이다. 더불어 매월 우수사원을 뽑아 업무 목표 달성을 격려하며 유연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책임주의와 이타주의를 구현하고 있다.

에스티는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루는 사업장 분위기를 조성해 직원들에게 좀 더 쾌적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최 회장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바로 회사 복지로 ‘구성원이 없으면 조직도 존재할 수 없다’라고 강조한다.

2020년 사옥 이전 역시 직원들의 업무환경 개선과 처우개선을 위한 것으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쾌적해진 업무환경은 사원복지로 이어져 전 직원들이 업무능률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이러한 에스티만의 남다른 사원복지는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는 에너지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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