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근 감소증치료제 시장의 선두주자 대한쎌팜…100세 시대, 양질의 식품·한약 제품 공급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4. 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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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쎌팜]
대한쎌팜(대표이사 반경태)은 100세 시대를 맞아 한방 바이오(한약)를 기반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양질의 식품과 한약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 개발을 위해 R&D 연구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대한쎌팜은 2000년 한약재 도·소매업인 고려약업사로 시작했다. 2003년 2월 남경제약을 설립하며 한약재 제조업으로 확대했다. 2022년에는 대한바이오팜에서 대한쎌팜으로 다시 한번 법인명을 변경했다.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지킨다는 사명으로 건강기능식품과 전통 한방제제의 제형 개발과 원료 물질의 과학화에 주력하며 한방의 과학화·다변화·세계화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 핵심사업은 ‘노인성 근육 재생 천연물의 생의약학 소재 개발’이다. 최근 근 감소증 개선과 관련한 신약 물질(DB101·DB102·DB103) 합성에 성공했다. 근 감소증은 노년이 되면서 근육량과 근력이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2017년 세계보건기구(WHO)는 근 감소증을 정식 질병 코드로 등재했다.

우리나라도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8차 개정을 통해 근 감소증 질병코드를 부여했다. 하지만 세계 각국에서 노인성 근 감소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발생 기전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에서도 노인성 근 감소증 치료제는 아직까지 출시되지 못하고 있다.

대한쎌팜은 2018년 7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기술이전 협약식을 맺고 본격적인 항노화 기술 사업화에 착수했다.

대한쎌팜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인도네시아 산지에서 고급 향미료로 사용하는 ‘육두구’란 식물의 일부 활성 물질이 장수 유전자로 알려진 ‘시트루인(Sirtuin)’의 활성을 높인다는 사실을 세포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특히, 노화를 늦추는 수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노화 마우스의 골격근 재생과 운동 수행 능력·인지능력 개선에도 도움을 준 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러한 기초연구를 토대로 대한쎌팜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운동 수행 능력 외에도 근 감소증 연구를 지속해 왔다. 2021년 천연물을 기반한 합성물로 DB101, DB102, DB103의 세포 실험을 완료했으며 이듬해인 2022년 DB101의 전임상실험과 독성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DB101은 근력과 운동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장딴지근과 정강근의 근육량을 증가하게 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 투자의 결과로 대한쎌팜은 2022년 육두구 내활성 물질의 인공 합성에 성공했다.

향후 DB101이 신약 물질로 개발 완료될 경우 50억 달러 규모의 노인성 근 감소증치료제 시장에서 선두 주자가 될 것으로 대한쎌팜은 기대하고 있다.

대한쎌팜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의 협업은 서로 간의 발전뿐만 아니라 인류 건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으로부터 연구소 기업을 경영할 수 있는 기술력과 자금 투자를 지원받은 대한쎌팜은 제론바이오텍을 설립하고 ‘육두구에 함유된 리그난계 화합물 및 그 유도체의 전합성’과 ‘비중독성 수면유도제 신약후보물질의 상용화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육두구는 육두구속에 속하는 여러 나무 종의 씨앗이다. 그 씨앗으로 만든 향신료도 육두구라고 부른다. 개발목표는 ‘근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식품 연구 및 개발을 통해 노년층의 활동을 증대함으로써 시니어 계층의 소득 격차로 발생하는 건강, 사회적 기여에 대한 불균형을 극복하는데 두고 있다.

개발은 기능성분과 유해물질 규격, 시험법 수립 등 안전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계획 제품의 생산 단계와 품질 관리를 최적화하고 중금속, 농약·곰팡이 독소 검사를 통한 개발 제품의 안전성 확보와 비임상 독성 시험(유전독성, 단회, 4주, 13주 반복 경구투여)을 GLP기관에서 검증을 받게 된다.

아울러 In vitro/vivo 시험을 통해 계획 제품의 생물학적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후 기전 연구, 기능 성분 규격, 시험법 수립, In vitro/vivo 시험을 거칠 예정이다.

대한쎌팜은 고령화 사회로의 진행에 따른 노인 의료비 등 노인부양비 지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국가적 문제가 되고 있다. 핵가족화의 급속화로 가족지지 체계의 붕괴가 노인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기능성 원료의 개발·보급은 고령인구를 포함한 국민의 질병 예방을 통한 의료비 절감과 국가기술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

대한쎌팜은 해당 제품을 개발 완료함으로써 연구 개발 노하우와 임상 경험의 축적을 통해 연구개발(R&D) 능력의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새싹인삼’ 및 ‘들깨’ 활용 건강기능식품 개발 착수
대한쎌팜은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라북도 약용식물 및 유지식물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 과제를 승인받아 전북지역의 천연 자원인 ‘새싹인삼’ 및 ‘들깨’를 활용한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착수했다.

같은해 11월에는 코아스템켐온과 ‘관절 건강기능성식품 소재’, ‘근육 건강기능성식품 소재’에 관한 산업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효성 평가와 독성시험을 통해 개발 제품의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전북대학교병원 기능성식품 임상시험지원센터에서 이달부터 임상시험을 시작으로 2025년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의 제품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한쎌팜은 기존 전라북도 농생명·식품 산업 중 효능·안전성이 확보된 기능성 소재를 발굴하고 천연자원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도 꾀할 예정이다.

개발 주관 기관이 익산 산업단지 내에 소재하고 있어 전라북도 천연자원의 공급과 추후 제품 개발 완료, 국내·외 제품 공급이 쉽다는 점도 개발 추진의 이유로 꼽힌다. 또 공동 기관의 연구개발 기술과 유통 체인망 이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대한쎌팜은 내다보고 있다.

식·의약품 산업의 우수 기업으로 성장 노력
한방업계에서 20년 이상의 업력을 지닌 대한쎌팜은 한방 건강기능식품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대한쎌팜은 2022년 기존의 ‘내몸엔 메가바이오틱스’, ‘내몸엔 단백질’, ‘내몸엔 면역플러스’ 3종에 ‘내몸엔 관절플러스’, ‘내몸엔 활력플러스’ 등 가족 누구나 먹을 수 있는 건강식품 2종을 추가해 ‘내몸엔’ 시리즈 5종을 완결했다.

‘가족건강 지킴이’라고 불리는 ‘대한성옥고’, ‘대한성옥고환’은 동의보감의 ‘경옥고’에서 유래한다. 동의보감에서는 경옥고의 효능을 “27년을 먹으면 360살을 살고 64년을 장기적으로 복용하게 되면 500살까지 살 수 있다”라고 극찬하고 있을 만큼 경옥고는 심장·간장·폐·위장이 약한 사람이 장복하면 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내입에 허니써클’은 2021혜화 ALL-SET 기술사업화의 일환으로 대한쎌팜과 대전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또 대전대학교와 산학협력 활동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 거래처와 온라인 화상 미팅으로 제품과 한방제제 기술력 등을 소개하면서 이를 시작으로 해외 수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비즈니스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대한쎌팜은 사업장 내 재해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으로 인정(2022년 8월 5일~2025년 8월 4일)받았다. 근로자 모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신경쓴 결과다.

더불어 대한쎌팜은 조직 변화에 따른 시너지를 만들어 내기 위해 고용노동부 주관 2022년 일터혁신 컨설팅 지원사업에도 참여했다. 대한쎌팜은 직원들의 창의력 고양 및 집단지성 활성화, 작업환경 및 조직문화 개선을 추진하고 HR 제도 정비, 상생 협력의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24주에 걸쳐 일터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대한쎌팜은 제조와 유통 부문에서 HGMP(의약품용 한약재 생산 공정 전반 관리 기준), KGSP 체계를 갖췄다. ISO 22000, ISO 9001, ISO 14001 등의 인증도 차례로 획득했다. 2022년 10월 에는 혁신적인 품질경영으로 천연물 산업과 나라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로부터 최고품질경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대한쎌팜은 지난해 5월 성본 신축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성본 신축공장이 완공되면 여러 곳에 산재된 공장이 한 곳으로 단일화돼 인당 생산성이 올라갈 것으로 대한쎌팜은 기대하고 있다. 대량 생산시설과 자동화 생산시설 확충으로 생산비 저감과 함께 제품경쟁력 확보에도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OEM 품목 중에서도 일부는 직접 생산으로 전환된다.

대한쎌팜은 생산시설 증대로 인한 매출 증가 효과와 신공장 신설로 인한 대외적 회사 이미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반경태 대표는 “대한쎌팜의 경영이념은 불이심(不二心)이다. ‘고객의 마음과 나의 마음은 하나’라는 뜻”이라며 “고객 만족을 토대로 경영 전략을 수립해 식·의약품 산업의 우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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