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선정…‘미래 성장 동력 창출’ 대전시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4. 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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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대상 ◆

이장우 시장 [사진 = 대전시]
대전시는 지난해 우수하고 탄탄한 행정력을 입증했다. 정부합동평가에서 정성평가 1위, 정량평가 3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대전 0시 축제’를 비롯해 ‘2023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등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대전의 브랜드 가치와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다. 아울러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선정과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우주산업 클러스터 특화 지구 지정, 대덕특구 K-켄달스퀘어 조성 발표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쾌거를 이뤄 내기도 했다.

대전(大田)은 우리말인 한밭이 한자화된 이름이다. 본래는 한밭으로 부르던 이름이 조선 초기에 이르러 한자인 대전(大田)으로 쓰이게 된 것이다. 한밭은 큰 밭, 즉 넓은 들판이라는 뜻이다.

대전광역시는 남한의 심장부에 위치하여 중도라고도 불리운다. 경부·호남·대진고속도로, 국도·철도가 경부선과 호남선으로 분기하고 있어 교통의 요충지로,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되어 대전은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교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시는 인구 144만여명을 자랑하는 충청권 메가시티 중심지로서 유성온천, 뿌리공원, 효문화마을 등 관광지를 비롯해 한국 과학기술의 중심인 대덕연구단지가 있는 과학도시로서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대전의 미래 성장과 발전 모멘텀 확보
대전 유성구 교촌동 일원이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돼 약 528만9256㎡(160만 평) 규모의 신도시로 조성된다. 나노·반도체와 우주·항공 분야를 중심으로 고밀도 기업 클러스터와 정주 환경이 어우러진 형태로 개발될 예정이며, 양질의 일자리와 인재가 모이는 경제 생태계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이 환승센터는 다양한 모빌리티가 상용화되는 플랫폼으로 조성된다. 대전역 주변의 도심 융합 특구와 역세권개발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고밀도 복합개발 방식이 적용될 예정이다.

대덕특구에서는 ‘K-켄달스퀘어’ 건립에 나선다. 이 클러스터는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민간 대기업 연구소, 혁신기관이 밀집된 유성구 가정로 일원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첨단바이오, 반도체, 양자 등 미래 전략기술의 사업화를 가속화하고 청년 인재의 유입과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 과학기술 선도기업인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와 새로운 아시아·태평양 바이오 공정 시설을 한국에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대전에 설립 예정인 바이오 공정 시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제약·바이오 생태계를 지원하고, 바이오테크 및 제약 고객사들을 위한 제품 생산에 집중할 예정이다.

대전의 위상 제고
대전에서는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가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이 국제행사에는 147개국 576개 도시에서 6200여명이 참여했다. 대전은 과학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고 ‘인류 미래를 위한 협약’을 채택, 국제사회에 UCLG의 역할을 알리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가 대전을 포함한 대한민국 충청권 4개 시도에서 개최된다. 충청권은 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이어 국내에서 네 번째로 대회를 유치하게 됐다. 이와 관련 국제대학스포츠연맹과 개최 도시 협약도 맺었다.

지난해 열린 ‘2023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는 관계자 등 4만5000여명이 방문했다. 대전시의 4대 전략산업을 비롯한 차별화된 혁신역량을 전국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 4대 핵심 전략산업 기술과 제품 전시, ‘0시 축제’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와 영상 등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대전은 국방과학연구소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첨단 연구개발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왔다”라며 격려했다.

‘대전 0시 축제’는 역대급 흥행을 이루며 110만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이번 축제는 과거, 현재, 미래를 만날 수 있는 존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시간여행과 K-POP 콘서트, 과학기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올해에는 8월 9~17일 9일간 축제를 개최하며 과거존, 현재존, 미래존에서 관객 체험형 공연을 강화하고 과학기술 체험 위주의 가족 단위 맞춤형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7월 대전시 서구 월평동 옛 마사회 건물에 마련한 방사청 대전청사에서 1차 이전을 기념하는 현판식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군 수뇌부 인사들이 참석하여 방사청 대전 이전을 축하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K-방산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며, 연간예산 17조원과 1600여명의 대규모 직원 이전으로 대전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민의 숙원사업 해결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최첨단·친환경 수소 기술을 활용한 무가선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트램은 사업비 1조4782억원 규모로 총연장 38.1km, 정거장 45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를 포함한 순환선으로 구성된다.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올해 착공한다. 수소트램은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해 차량 내 수소탱크에 저장된 수소와 공기 중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만들어진 전력을 동력원으로 사용한다,

또 지지부진했던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도 시 재정을 투입해 2025년까지 여객시설 중심의 명품 터미널로 조성할 계획이다. 총 투자 규모는 3450억원이다. 순수 터미널 기능 외에 민간 분양을 통해 컨벤션, 호텔, 복합문화시설 등 지원시설도 유치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2025년 시즌부터 꿈의 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계획이다. 이 구장은 야구 경기뿐만 아니라 콘서트, 전시,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건설 중이다. 아시아 최초로 복층 불펜과 다양한 문화 레저공간도 설치될 예정이다.

맞춤형 시민 지원 강화
대전시는 저출산 극복과 양육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부모 급여(최대 월 100만원)와 대전형 부모 급여(만 2세 자녀 가정, 월 15만원), 첫 만남 이용권(첫째 200만원, 둘째 이상 300만원) 제공, 어린이집(월 9만원), 사립유치원(월 13만원), 두 자녀 이상 지하철 무료화 등의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5월 30일에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재활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진료·치료 제공과 함께 교육을 병행할 수 있도록 대전시 교육청에서 파견한 특수교사 7명과 특수교육실무원 3명 등 특수교육 전문가로 운영되는 6개 학급을 개설했다.

대전시 민선 8기 공약 중 하나인 ‘만 70세 이상 버스비 무료 사업’도 지난해 9월 첫 발을 내딛었다. 어르신들은 무임교통카드를 발급받아 대전시 내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간선급행버스를 제한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전시는 청년 신혼부부가 살기 좋은 하니(HONEY) 대전 프로젝트를 통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청춘남녀의 만남과 결혼, 신혼부부의 정착과 출생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며 2026년까지 1조56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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