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나아가는 더 강한 논산…대한민국 대표 군수산업 도시로 도약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4. 4. 10:0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2024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대상 ◆

백성현 시장 [사진 = 논산시]
충남 논산은 포효하는 호랑이 형상을 하고 있는 한반도의 단전부에 위치한 중요한 힘의 원천지다. 선사 시대부터 조상들이 정착해 온 곳으로 삼한시대에는 마한이 위치하고, 삼국시대에는 백제가 위치하여 계백장군이 이끄는 5000 결사대와 신라의 김유신이 이끄는 5만 군대가 황산벌을 중심으로 백제 최후의 결전을 벌인 곳이다.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연산, 은진, 노성, 석성 등 4현이 위치했고 1912년 4현을 4군으로 변경했다가 1914년 4군을 병합, 논산군을 설치했다. 이후 1996년 3월 1일 시로 승격됐다. 도농복합도시로 행정구역은 2읍 11면 2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면적은 총 555.16㎢에 지난해 12월 기준 인구수는 11만5826명이다.

논산의 변화와 혁신의 원동력 ‘4+1 행정’, ‘5촌 2도’
민선 8기에 들어 논산시는 논산만의 방식으로 행정을 풀어내면서 다양한 분야에 혁신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4+1 행정’과 ‘5촌 2도’가 논산의 변화와 혁신의 원동력이 됐다.

충남 남부권에 위치한 논산시는 육군훈련소와 국방대학교, 육군항공학교가 있는 대한민국 대표국방도시다. 논산은 이러한 지역적 특색을 살려 4+1 행정을 구현했다. 4+1행정은 행정, 기업, 교육, 시민 4가지 요소에 관계인구인 군인이라는 요소를 더해 상호 유기적으로 협력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행정시스템을 말한다.

이러한 4+1 행정을 바탕으로 논산시는 국방 군수산업 육성을 통한 수천억원의 군수산업 신규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 농특산물 동남아 시장 500억원 규모 수출 협약과 지자체 최초 아시아 한상대회, 지난해 딸기축제 35만명 유치,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4 논산시 농식품 해외박람회와 2027년 딸기엑스포 개최 추진, 고향사랑기부제 충청권역 1위, 광석 양돈단지 축산 시스템 개선, 강경도시가스 공급 등 굵직한 성과를 이뤘다.

정주 패러다임에 있어 일주일 중 5일은 농촌에서 힐링의 가치, 노동의 가치를 만끽하며 보내고 2일은 도시의 인프라를 즐기는 5촌 2도 캠페인도 전개했다. 지난해에는 KBS ‘농촌희망프로젝트 5촌 2도in논산’ 프로그램이 전국에 반영되며, 5촌 2도의 상징적 도시로 거듭났다.

대한민국 국방 군수산업의 메카로 도약하는 논산
논산은 대한민국 대표 군수산업의 도시로서 그 이름을 공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논산시는 국내 유수의 군수기업을 유치하는 데 주력, 적극적인 유치를 통해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 풍산 FNS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방산기업을 유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냈다. 이들 기업은 지역민들에게 대기업 수준 급여와 복지를 제공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이 방산기업의 논산 진출은 연쇄 효과로 다른 방산기업들이 최적의 입지로써 논산을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

방산기업 유치에만 그치지 않고, 국방과학연구소(ADD) 산하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까지 유치해 공공분야까지 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유치로 3000억원의 직접 투자와 1600명이 넘는 취업 유발 효과, 60여개 관련 기업 유치 등 기대효과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논산은 국방 인공지능(AI)센터와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한국국방연구원, 방위산업교육원 등 다수의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논산시는 지난 1월 ‘국방국가산업단지’ 정부 최종 승인을 받아냈다. 이후 국방산단 입접지에 일반산단 추가 유치를 골자로 한 100만평의 산업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논산의 이같은 성과는 국방기회발전특구 지정,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논산 우수 농산물의 생산과 세계화 전략
논산시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전국으로 세계로 그 유명세를 넓히고 있다. 누구든 친숙하고 믿을 수 있는 ‘육군병장’, 그 이름은 지난해 9월부터 로컬푸드인증의 새 마크로 지정됐다.

논산시는 ▲ 농업생산비용 절감 ▲ 우수 농산물 생산 ▲ 우수 농산물의 세계화 ▲ 농업의 산업화를 통한 수지맞는 농업환경 구축 ▲ 농업 전문가 육성 등 5가지 방향성 아래 딸기 단동형 계단 재배, 미생물 연구 등 다양한 농산물 생산 기술을 연구 보급해 실질적 효과를 증명해 보였다.

우수한 품질과 생산성은 세계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됐다. 논산시는 이를 위해 농산물유통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유통전문관 제도를 통해 외부 전문가를 채용해 유통 판로의 기술을 탄탄히 준비했다.

그 결과, 지난 2~3월 베트남과 태국에 500억원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5월 로메인 상추를 시작으로, 7월 강경젓갈, 8월 6차 산업식품, 9월 2024년 논산시 농식품 해외박람회 협약 체결, 10월 고구마 선적(까지 해외 시장 진출을 꾸준히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논산시 농식품 해외박람회에는 방문객 35만명을 유치하며 흥행을 거뒀다. 박람회 일정 중 2300만 달러(한화 약 306억원) 규모의 수출 협약도 체결했다. 논산시는 2027년 세계딸기산업엑스포 개최를 목표로 행정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정주여건 개선
의료분야에 있어 논산시는 지역의 종합병원인 백제병원과 ‘아이키우기 좋은 의료안전망 구축’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일반시민은 물론 임산부와 영유아가 연중 24시간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안전망을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논산시는 2023~2025년 3년 동안 응급실 전문의 인건비, 소아전용 응급구역 신설비 등을 위해 2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협약을 기반으로 지난해 11월 백제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시설공사를 마무리했다. 40년 이상된 응급의료센터의 시설을 총면적 443㎡ 규모의 소아 전용 응급구역, 보호자 상담실·대기실, 환자처치실 등을 개선해 의료서비스를 한층 끌어올렸다. 작년 12월에는 소아진료 맞춤형 의료장비 42대를 추가로 도입해 진료의 현대화와 정밀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논산시는 산후조리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던 충남 남부권에 해결사로 나섰다. 지방소멸광역기금 등 사업비 100억원을 확보해 2025년 연면적 1500㎡ 규모의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대학병원을 가진 건양대학교의 자원에 착안해 기존의 의료 인프라와 서비스를 발전시키는데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분야의 경우 지역의 대학교인 건양대학교와 함께 2024학년도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했다. 건양대학교와 함께 추진한 ‘미래인재 양성과정’의 일환이다. 지난해 추진된 이 과정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4차 산업에 시대에 필요한 기술적 학문인 AI, 코딩, 메타버스, 사이버보안에 대한 교육을 추진한다. 올해에는 초등학생, 충남부권 학생들까지 그 영역을 확대해 진행하고 있다.

주거복지에 있어서는 직접 발로 뛰는 행정을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단열창호를 보강하고, 2025년 완공을 예정으로 강경지역 도시가스 배관 설치도 이뤄냈다. 또 그동안 산적한 현안으로 손댈 수 없었던 황룡재 터널 개통과 광석 돈사 악취 문제도 해결했다.

황룡재가 있는 시도 20호는 경사가 매우 심한 비탈을 올라가는 도로로 논산과 대전 경계까지 이어진다. 논산시의 노력으로 이 시도 20호가 지방도 691호로 승격, 편입됨에 따라 도로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광역에서 담당하게 됐다. 황룡재 터널이 개통되면 논산, 계룡, 금산군, 대전시로의 교통 편의성이 대폭 개선, 충남 중남부권의 산업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광석 돈사로 인한 악취는 1993년 정부정책으로 장려된 양돈산업의 일환으로 지어진 광석단지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시내권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됐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구할 수가 없었다. 이에 논산시는 적극적인 설득과 철저한 준비로 지난해 9월 해당 사업의 정부지침 개정을 이뤄내 기존 돈사를 스마트화해 악취를 저감하는 사업의 요건을 완성했다.

백성현 시장은 취임 이후 줄곧 걸어서 출퇴근하고 있다. 시민들과 살을 맞대고 인사하는 그만의 시간을 통해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다. 주말에는 스스로 자가용을 운전하며 관내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체크하고 월요일 간부 티타임 시간에 시정을 요청한다. 한달에 한번 시 소속 직원과 관계단체, 기관들과 함께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을 전개해 상인들과 대화하며 안부를 묻고 인생살이 이야기를 나눈다.

백성현 시장은 각종 지역 행사에서 “시민 여러분 행복하십니까?”라는 안부로 인사를 시작한다. 민선 8기 시정비전이 “논산을 새롭게, 시민을 행복하게”인 것에서 엿볼 수 있듯이 백 시장의 머릿속에는 시민들의 행복에 대한 염원으로 가득차 있다. 시민 행복시대를 열겠다는 백성현 시장의 포부는 이제 행복시대를 넘어 시민 감동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로 더욱 더 힘차게 뛰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