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의 역사와 숨결 지닌 광주시…미래 여는 신성장 동력 사업 체계화 추진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4. 4. 10:0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2024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대상 ◆

방세환 시장 [사진 = 광주시]
경기도 광주시는 백제의 도읍지로 천년고도의 역사를 자랑하는 경기도 중부지역의 중심 성장 도시다. 유서깊은 남한산성과 천혜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산하는 역사의 숨결과 굳센 기상을 지니고 있다.

광주시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양적·질적으로 조화로운 성장을 이루고, 누구나 와서 살고 싶은 도시, 쾌적한 삶이 지속가능한 도시로 탈바꿈해 나가고 있다.

올해 시정 방향인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행복 도시’를 달성하기 위헤 시는 시민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과 미래를 여는 신성장 동력 사업들을 체계화하고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국제적인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을 위해 세계관악컨퍼런스 개최와 2026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개최지 유치 성공에 필요한 정책과 실행을 하나씩 준비해가고 있다.

광주시는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최우선으로 민생부터 살필 계획이다. 먼저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운영자금과 컨설팅,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등에 18억원을 지원하고 지역화폐 지원과 착한가격 업소 지정 등에 87억원을 투입해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지역경제의 중추인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경영안정 자금 지원 규모를 48억원에서 52억원으로 늘리고, 무역전시회 참여 기업 지원 등 국·내외 판로개척에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특화사업으로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기업 SOS TF(Task Force)와 일자리센터가 협력해 구직자와 구인 기업 간 일자리 매칭부터 기업애로까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현장 중심 행정도 펼친다.

아울러, 청년들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는 청년지원센터 더누림 플랫폼 운영을 활성화하고 미래 설계를 위한 꿈 이룸 사업과 구직 단념 청년들의 사회 진입을 돕는 청년 챙김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도 지속한다. 오는 7월 양벌동에 들어서는 광주시 자연채 푸드팜 센터를 도농 상생 공간으로 육성하고 농민들의 판로 지원 확대와 선진기술 보급을 통해 농가소득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2024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국내 최초로 개최
광주시의 올해 현안은 세계관악컨퍼런스의 성공적 개최와 2026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다. 시는 두 가지 현안 모두 성공해 광주의 품격과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올려놓겠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민선 8기 방세환 시장을 주축으로 지난해 7월 체코 프라하 ‘2022 세계관악컨퍼런스’와 미국 시카고 세계관악협회(WASBE) 총회에 잇달아 참석해 유치에 성공했다. 세계관악컨퍼런스는 50여 개국이 참가해 격년제로 열리는 음악 축제로 일명 ‘관악 올림픽’으로 일컬어진다.

이번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광주는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세계적인 관악 음악 축제로 올해 7월 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광주시에서 개최된다. 세계관악컨퍼런스는 광주 천년의 역사와 문화에 새 페이지를 장식하며 광주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기폭제가 되고 국제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와 도시 경쟁력을 한 차원 높여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광주시는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을 테마로 한 남한산성 아트홀을 비롯해 곤지암 도자공원, 청석공원 등 광주시의 명소를 프린지와 스페셜 콘서트 행사장으로 구성한다. 이번 20회 행사는 해외 50개국에서 1000명 이상의 음악가와 2만여명의 관람객이 모이는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국제 행사인 만큼, 독창적이고 차별성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는 목표다.

2026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는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종합운동장 완공을 도민체전 개최 시기에 맞춰 속도감있게 추진하는 한편, 개최지가 선정되는 4월에 광주시가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시민 유치 추진단을 중심으로 도민체전 유치 열기를 고조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사격을 제외한 전 종목 관내 개최를 목표로 체육시설 개보수에 착수했다. 양벌동 23-9 일원에 부지면적 12만3903㎡로 조성되는 광주종합운동장은 주 경기장(제2종 인증시설, 관람석 1만1132석), 보조경기장(야구장·축구장), 볼링센터, 펜싱장, 씨름장 등 전국체육대회 개최가 가능한 규모의 경기장으로 건립된다.

지난해에는 광주실내수영장, 태전국민체육센터, 능평스포츠센터, 광주시워터파크 등 4개의 수영장을 개관했다. 시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를 통해 체육 불모지인 광주시가 엘리트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광주시는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지정하는 여성친화도시에 신규 지정됐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 정책과 발전 과정에 남녀가 평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강화, 돌봄·안전이 구현되는 정책을 운영하는 지역을 말한다.

매년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할 의지와 기반이 조성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5대 목표에 부합하는 사업추진 실적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여성가족부가 지정하고 있다.

시는 지난 1월 말 여성가족부와 여성친화도시 인증협약을 맺었으며, 앞으로 매년 5대 목표별 대표 사업을 확대 추진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 올해 복지예산은 작년보다 558억원이 늘어난 5394억원이다. 이를 활용해 복지안전망을 더욱 튼튼하게 구축하고 사회적 이슈인 저출생에 대응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저출생 대응을 위해 출산 장려금 100만원 지원과 난임 시술비 건강보험 급여 초과자에 대한 연 2회 추가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본인 부담금 연장형 지원을 70%까지 확대한다. 전국 최초로 영유아 전체를 대상으로 한 영유아 발달 검사 지원사업을 통해 출산·육아 부담을 줄이고 가정과 함께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

또 질 높은 보육 서비스와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 8개소와 돌봄센터 6개소를 확충하고 2026년까지 신현, 고산, 초월에 권역별 육아종합지원센터 분관을 순차적으로 설치해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보육복지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친보육 환경 조성을 위해 특수근무 수당과 심리상담 지원 등 보육교사 근무 여건도 개선한다.

아울러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활기찬 노후를 위해 노인복지관 주요 프로그램을 100개로 대폭 확대하는 동시에, 퇴촌·남종면 지역과 남한상성면 산성리에 각각 노인대학과 경로당을 신설, 어르신들이 문화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살뜰히 살필 예정이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을 위한 교육경비 지원사업에도 총 196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질 높은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는 한편, 송정공원 내 건립 중인 광주시 평생학습관이 올 하반기 차질없이 개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에 새로운 해결 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광주시 공설화장장 건립도 주민 의견을 수렴해 올해 안에 후보지를 선정하는 등 본격 추진한다.

방세환 시장은 “우리 시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율을 높이고, 다양한 정책을 펼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관계부서와 단체가 노력한 덕분에 광주시가 여성친화도시 신규지정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약자의 관점에서 도시를 살펴 시민 모두가 평등하고 안전한, 살기좋은 광주시를 만드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자족도시 기반 마련 및 시민 맞춤형 교통정책 추진
광주시는 철도망 확충을 위한 수서~광주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5개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

현재 예비타당성 신청중인 위례 삼동선의 대상 사업 선정, 사전타당성 조사 중인 경강선 연장의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신규 사업 반영과 판교~오포선 반영을 위한 경기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의 국토부 승인 등을 추진한다.

또한 시민 생활과 밀접한 버스 노선체계 개편은 기존 경강선 역사와 환승 거점을 활용한 버스 지·간선 환승 체계 구축, 통학 노선 개편안을 포함해 내년 상반기 중 완료해 통학과 출·퇴근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아울러 농촌지역 주민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기존에 운영중이던 천원택시는 그동안의 운영상 문제점과 미비점을 보완해 이음택시로 개편해 보다 안정적인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신규 사업으로 초월, 곤지암, 도척, 퇴촌 등 교통 소외지역에 대해서는 새로운 교통수단인 DRT 운송 사업을 내년 상반기 중에 도입해 지역별 촘촘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2040 도시기본계획을 토대로 50만 인구가 살아갈 도시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한 도시계획을 전략적으로 추진한다.

오피스텔, 종합병원, 복합쇼핑몰, 컨벤션센터, 창업·기업지원시설, 복합문화공간 등이 들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 광주 역세권 상업·산업 용지 복합 개발사업과 광주·곤지암 역세권 2단계 개발사업, 삼동·초월 도시개발사업에 속도를 내어 역세권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또 공장 밀집지의 정주 여건과 기업경영 환경개선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과 공업 용지 확대 노력도 소홀함 없이 이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추진중인 구청사 복합건축물 건립, SOC 복합화 사업, 구도심권 도시 재생 뉴딜 사업,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민간 공원 조성 특례사업 등 자족 기능을 향상시키는 도시 인프라 조성 사업을 흔들림 없이 마무리할 예정이다.

방세환 시장은 “더 나은 광주를 만들겠다는 목표에 집중하고 과감히 실천한다면 광주시는 수도권 중심도시로 비상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2024년에도 1 600여 공직자 모두는 3대가 행복한 50만 자족도시 실현, 지속 가능한 성장과 도시 구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