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존스, 식재료 인상분 본사 부담…가맹점 영업시간 단축 허용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4. 4. 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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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우 한국파파존스 회장. [사진 = 한국파파존스]
한국파파존스는 2003년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론칭했다. 압구정 1호점을 기점으로 강남 중심으로 영업을 시작해 점차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으로 매장이 확대됐다. 현재 한국파파존스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약 255개 매장을 운영하는 국내 3대 프리미엄 피자 브랜드로 성장했다.

한국파파존스 기본 이념은 ‘더 좋은 재료, 더 맛있는 피자’다. 고객에게 가장 맛있고 뛰어난 품질의 피자를 제공하는 것에 최고의 가치를 둔다는 의미다. 그간 한국파파존스는 도우, 소스, 토핑, 치즈 등 피자의 기본 요소가 되는 재료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면서 최상의 식재료를 기반으로 한 정통 아메리칸 피자를 선보여 왔다.

한국파파존스는 지난해 6월 현대적 감각의 새로운 매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새로운 디자인은 파파존스 피자가 제공하는 고품질 피자에 대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토마토, 채소, 피자 도우, 마늘 등 피자의 주재료를 연상시키는 레드, 그린, 화이트와 퍼플의 색상들이 사용됐다.

여기에 ‘수제 피자’ 특성을 나타내는 문구로 포인트를 준 벽면과 피자 위에 소스를 드레즐하는 형태를 시각화한 LED 일러스트레이션의 예술적 요소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파파존스 피자의 프리미엄 피자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매장 내 효율적인 근무 환경과 고객 편의 제공을 위해 도입됐다.

고객 테이블은 고품질 자재를 바탕으로 옐로우 소파와 오크 우드 좌석으로 꾸며 현대적이면서 고급스러운 공간으로 재탄생됐다. 또한 매장 내부에는 디지털 메뉴 보드를 설치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메뉴와 이벤트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파파존스 피자는 지난해 한국 진출 20주년을 기념해 상반기 ‘그린잇 식물성 피자’와 하반기 ‘크리스피 치즈 피자’를 선보였다.

지난해 2월 출시한 그린잇 식물성 피자는 국내 업계 최초로 비건인들을 위한 메뉴다. 비건치즈와 식물성 재료만을 사용해 동물성 재료가 첨가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메뉴는 ‘그린잇 식물성 마가리타’와 ‘그린잇 식물성 가든 스페셜’ 2종으로 구성했다.

새해 첫 신메뉴로는 매콤한 맛이 돋보이는 ‘더블 핫 앤 스파이시 멕시칸’을 선보였다. 한국과 멕시코의 매운맛을 대표하는 마늘과 할라페뇨 조합으로 강렬한 매운맛을 즐길 수 있다. 토마토소스를 베이스로 소고기와 양파, 토마토, 블랙올리브 등 기본 토핑에 할라페뇨를 올리고 스파이시 갈릭 치즈롤 크러스트를 더했다.

이번 신메뉴 출시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스파이시 갈릭 치즈롤은 풍부한 마늘향에 파마산과 로마노의 블랜드 치즈, 레드페퍼를 넣어 매운맛을 강조한 파파존스의 새로운 크러스트 타입이다. 매운맛을 파파존스의 스타일로 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파파존스 피자는 어린이 및 청소년은 물론 소외계층을 후원하며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환원하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 꾸준히 기부 세트를 출시해 판매액 일부를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하고 있다.

2019년 월드비전과 조식지원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써니세트’, 2020~2021년 세이브더칠드런과 국내 농어촌 지역 아동 영양지원 사업을 위한 ‘핸리&미나 시그니처 세트’와 ‘윈터세트’를 출시했다. 2022년에는 ‘리얼 민아 세트’를 출시했으며 조성된 기부금으로 굿네이버스와 함께 국내 결식 우려 아동과 저소득층 여아에 식료품과 여성용품으로 구성된 ‘더 베럴 데이’ 키트를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자사 모델 걸그룹 아이브(IVE)의 이름을 따 ‘아이브 픽! 기브 투게더 세트’를 선보였다. 한 세트 판매마다 학대 피해 아동 및 위기 가정 아동 지원사업을 위한 1000원의 기부금이 조성되는 기부 세트로, 지난 7월과 12월 굿네이버스를 통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올해도 지난 2월부터 오는 12월까지 해당 세트 판매로 기부금을 조성해 학대 피해 아동 및 위기 가정 아동 지원업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한다.

한국파파존스는 내부적으로는 가맹점과의 상생 및 가맹점주 권익 보호를 위한 소통과 지원 방안에 더욱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와 품질관리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파파존스는 2017년부터 상생협의회를 통해 개진된 현장 목소리를 전격 수용하고 있다. 상생협의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내는 생산적 회의체로 이끌어야 한다는 서창우 회장의 지시로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 많은 가시적 성과도 도출하며 가맹점주들의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에도 일선 가맹점주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상생협의회를 진행한다.

식자재 물가 인상은 가맹점 사이에서도 주요 현안이다. 한국파파존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진 식자재 가격의 급격한 인상과 관련해 매장 부담 원재료비를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로 판단, 관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육가공 및 소스류, 가공품 등 원재료 비중이 높은 품목들을 대상으로 가격조정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입 조절, 테스트 등을 지속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인상된 식자재의 원가 상승분을 가맹점에 전가하지 않고 대부분을 본사에서 감수하면서 가맹점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이러한 결정은 품질은 유지하되 급격한 원재료 단가 인상만큼은 방어해 점주의 수익 보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본사의 굳은 의지다.

최근 개최된 회의에서 개진된 의견 중 반영된 대표적 사안은 매장 전산 시스템 전면 개선 및 마케팅 지원 등이 있다.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매장 포스 등의 전산 시스템을 점주 친화적으로 개선했다.

매출이 저조한 매장을 대상으로 홍보물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가 최고 품질의 제품을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피자 박스와 포장 비닐을 교체하는 등의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가맹점주에게 가장 큰 호응을 받은 변화는 올해 초 도입한 영업시간 단축 의견을 전격 수용한 점이다. 기존 10시까지였던 의무 영업시간을 점주 선택에 따라 30분 단축 운영이 가능케 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영업시간을 단축한다는 것은 매출 및 이익에 직결되는 중차대한 사안으로 여겨져 점주들의 요구가 있어도 사실상 수용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한국파파존스 관계자는 “상생협의회 회의를 2개월 주기로 변경해 점주님들과의 스킨십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며 “겉치레가 아닌 알찬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내실있는 상생협의회 운영으로 내부의 만족을 이끌어 회사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밑거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파파존스는 가맹점을 위한 최대 혜택은 맛 좋고 품질 좋은 피자를 합리적 가격에 소비자에게 판매해 매출을 증대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상생의 종착점이라고 보고 있다. 이 점을 고려 품질관리센터 QCC(Quality Control Center) 설비 확충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등 품질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한국파파존스는 외부적으로 학대 피해 아동과 위기 가정 아동들을 위한 기부금 조성 사업을 지속하는 한편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활동 역시 활발하게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파파존스는 한국 진출 20주년이 되는 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 본사 건물에서 한국파파존스 서창우 회장과 재단법인 바보의나눔 사무총장 우창원 신부가 참석한 가운데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에 쌀 200포대를 지원하는 기부식을 진행했다. 올해도 이같은 지원 사업을 통해 고객들의 사랑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환경보호를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역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업사이클링을 통한 자원의 선순환을 도모하는 한편 페트병 처분으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줄여 환경보호에 기여하고자 미국 파파존스와 함께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유니폼과 앞치마를 도입했다.

한국파파존스가 새롭게 도입하는 유니폼과 앞치마는 버려지는 페트병을 분쇄해 만든 원사로 제작됐다. 유니폼에는 폐페트병 16병이, 앞치마에는 18병이 각각 사용되었됐다. 활동하기 편안한 디자인에 파파존스의 컬러인 녹색과 아이보리색으로 신선하고 청결한 느낌을 더했다.

이번 업사이클링 유니폼과 앞치마 제작은 미국 파파존스를 비롯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나라마다 단계적으로 도입되며 한국파파존스는 지난달부터 전국 매장에 순차적으로 배포 중이다. 파파존스 피자는 버려지는 페트병을 실생활에 꼭 필요한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어 내는 업사이클링을 통해 자원의 선순환을 도모하는 한편 페트병 처분으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줄여 환경보호에도 기여한다는 입장이다.

일회용품 사용 절감 정책 강화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파파존스는 천연펄프와 재생용지를 이용한 피자 박스 제작과 식물성 소재인 콩기름을 활용한 인쇄방식을 도입했다. 또 서 회장이 직접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참여하는 등 일회용품 사용 절감 정책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파파존스는 올해에도 환경보호 및 탄소중립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서창우 회장은 “이제는 기업이 시대적, 사회적 책임을 갖고 사회에도 눈을 돌려야 할 때”라며 “봉사란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양쪽 모두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양방향의 선행인 것으로 봉사정신은 인간에 대한 사랑, 인간에 대한 배려에서 출발한다. 서로 배려한다면 상생경영이 되고 동반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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