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격전지 9곳 마지막 여론조사…야권 3곳 우세, 6곳 오차범위
부산·경남 34개 선거구 중 격전지로 분류되는 9개 선거구에 대한 총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야권이 3곳에서 우세를 보였고, 6개 선거구에서 여야 간 접전이 펼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에서 당의 요청을 받아 지역구를 옮긴 서병수·김태호·조해진 등 다선 의원들이 고전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부산MBC와 <부산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2일 조사, 3일 발표한 부산 강서·남구·북구갑·북구을·수영·연제, 경남 양산을 등 7개 선거구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북구갑·연제에서 야권 후보가 우세했고, 다른 5곳의 주요 후보 간 지지율 차이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창원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같은날 발표한 경남 김해 갑·을 여론조사에서는 을에서 야권 후보 우세, 갑에서는 양당 후보 간 오차범위 내 차이가 나타났다.
부산MBC·<부산일보> 조사를 먼저 보면, 북구갑에서는 현역 의원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2.9%의 지지를 받은 반면, 지역구를 옮긴 5선 중진 서병수 후보는 41.3%의 지지를 받아 양당 후보 간 격차가 20%P(포인트)에 근접했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조사한 후 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전 후보 53%, 서 후보 39%로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연제에서는 야권 단일 후보인 노정현 진보당 후보가 56.7%, 김희정 국민의힘 후보가 37.5%의 지지를 받아 두 후보 간 격차가 20%P에 육박했다.
다른 5개 선거구에서는 주요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경남 양산을은 현역 의원인 김두관 민주당 후보 49.5%, 지역구를 옮긴 3선 의원 김태호 후보 43.6%였다. SBS-입소스의 3일 발표 조사 결과는 김두관 후보 49%, 김태호 후보 41%였다.
'막말 논란'으로 국민의힘에서 공천 취소된 장예찬 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3자 구도가 형성된 부산 수영은 유동철 민주당 후보 35.8%,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 31.1%, 장예찬 후보 28.2% 순이다.
부산 북구을은 정명희 민주당 후보 48.7%, 박성훈 국민의힘 후보 45.2%였고, 강서는 변성완 민주당 후보 47.2%, 김도읍 국민의힘 후보 46.3%, 남구는 박수영 국민의힘 후보 47.2%, 박재호 민주당 후보 46.3%였다.
창원KBS의 김해을 여론조사에서는 김정호 민주당 후보 45%, 지역구를 옮긴 3선 의원 조해진 국민의힘 후보 29%로 두 후보 간 지지율 차이는 16%P였다. 같은 방송사의 김해갑 여론조사 결과는 민홍철 민주당 후보 37%, 박성호 국민의힘 후보 32%로 지지율 차이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한편 부산MBC는 문재인 전 대통령 지역구로 문 전 대통령이 지난 1일 직접 방문해 지원에 나서기도 한 부산 사상 지역구 여론조사도 시행했다. 이곳에서는 현역인 장제원 의원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대식 국민의힘 후보가 54.1%, 배재정 민주당 후보가 39.7%의 지지를 받았다.
창원KBS 여론조사는 지난달 28~30일 경남 김해 △ 갑(14.1%, 500명) △ 을(15.1%, 500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중앙일보> 여론조사는 지난 1~2일 부산 북갑 만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SBS 여론조사는 지난달 31일~지난 2일 경남 양산을 만 18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8.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기타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최용락 기자(ama@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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