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년 만에 최고가 ‘터치’…대만 지진 반사이익?

허인회 기자 2024. 4. 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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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거래일 만에 다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는 장 시작 이후 8만5500원까지 오르며 지난 2일(8만5000원)에 이어 2거래일 만에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발생한 대만 지진에 따른 마이크론, TSMC 생산 차질은 삼성전자의 2분기 D램 및 파운드리 가격 협상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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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8만5500원까지 올라…2021년 4월8일 이후 최고가
1분기 호실적 전망에 더해 TSMC 생산 차질 우려 영향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 주변 모습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2거래일 만에 다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아울러 2021년 4월8일 이후 3년 만의 최고가를 달성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5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1.43% 오른 8만53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장 시작 이후 8만5500원까지 오르며 지난 2일(8만5000원)에 이어 2거래일 만에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특히 8만5500원은 2021년 4월8일 이후 3년 만의 최고가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는 연일 상승세다. 앞서 지난달 28일 이후 지난 2일까지 4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를 향한 매수세는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결과다.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5조17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배 오른 수치다. 삼성전자는 오는 5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에 더해 전날 대만에서 발생한 규모 7.2의 지진으로 인한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도 섞였다는 분석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전날 지진 발생 10시간 만에 공장 설비의 70% 이상을 복구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모든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Lithography·석판인쇄) 장비들을 포함해 주요 장비에는 피해가 없다"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했다.

하지만 TSMC가 파운드리 분야에서 세계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고, 생산능력의 90% 이상이 대만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세계 반도체 공급망에 문제가 생길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발생한 대만 지진에 따른 마이크론, TSMC 생산 차질은 삼성전자의 2분기 D램 및 파운드리 가격 협상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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