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물 '을지로 노가리 골목' 절반 없어진다…33층 빌딩 들어서

박대로 기자 2024. 4. 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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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을지로3가역 인근 '노가리 골목' 중 절반이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중구 입정동 237번지 일대 '수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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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업체 공구 상가는 공공임대건물 재입주
[서울=뉴시스]수표구역 지도. 2024.04.04.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지하철 을지로3가역 인근 '노가리 골목' 중 절반이 재개발된다. 33층짜리 고층 건물이 들어서는 계획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중구 입정동 237번지 일대 '수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대상지는 동쪽으로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과 북쪽으로 청계천이 있는 구역이다.

[서울=뉴시스]수표구역 건축물 예시도(안). 2024.04.04.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해당 구역은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돼 2010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이후 구역 내 기존 도심산업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순환형 정비 방식이 도입되고 공공임대산업시설 조성이 추진돼 왔다.

이 구역은 서울의 명물인 을지로 노가리 골목 내 노포들과 소규모 인쇄업체들이 밀집한 공구 상가가 있던 곳이다. 대표적인 노포인 만선호프는 이번 재개발 구역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노가리 골목 노포들 중 절반 가량이 사라질 전망이다.

이 자리에는 1개동 지상 33층 규모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지하1층에서 지상 2층까지는 근린 생활 시설이 집중 배치되고 서쪽에 개방형 녹지가 조성된다.

[서울=뉴시스]수표구역 개방형녹지 조성 예시도. 2024.04.04.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존 공구상가 세입자는 공공임대산업시설에 재입주한다.

기부채납을 통해 청계천변과 충무로변에 개방형 녹지 공간이 들어서고 지하철 출입구 연결 통로 등이 생긴다.

서울시는 "기존 공구 산업 생태계 보전과 더불어 녹지 생태 도심을 구현하기 위한 도심 재개발 사례"라며 "실효성 있는 도심 산업 보전을 통한 상생과 시민 중심의 공공 공간 회복을 통해 지역 특성을 살린 도심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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