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집매트, 소비자들에게 사과 입장문 발표... 피해기업에 대한 사과는 없어

소장섭 기자 2024. 4. 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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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 아이디를 활용해 경쟁사에 악의적 댓글 작업을 벌인 것으로 드러난 (주)제이월드산업이 "최근 일부 언론의 보도로 인해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올린다"며 공식 입장을 내놨지만, 피해기업 (주)크림하우스프렌즈에는 여전히 사과의 뜻을 전하지 않았다.

지난 2일 밤 방송된 MBC PD수첩 '기업살인과 댓글부대' 편에서 가해기업으로 지목이 된 (주)제이월드산업 측이 3일 오후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팝업으로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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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께 심려 끼려드린 점 사과... 법적 절차가 현재 진행 중이니 기다려 달라"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알집매트 공식 홈페이지에 3일 오후 올라온 MBC PD수첩 '기업살인과 댓글부대' 방송에 대한 (주)제이월드산업의 입장문. ⓒ알집매트

대포 아이디를 활용해 경쟁사에 악의적 댓글 작업을 벌인 것으로 드러난 (주)제이월드산업이 "최근 일부 언론의 보도로 인해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올린다"며 공식 입장을 내놨지만, 피해기업 (주)크림하우스프렌즈에는 여전히 사과의 뜻을 전하지 않았다.

지난 2일 밤 방송된 MBC PD수첩 '기업살인과 댓글부대' 편에서 가해기업으로 지목이 된 (주)제이월드산업 측이 3일 오후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팝업으로 띄웠다.

(주)제이월드산업은 이 입장문에서 "보도에서는 2017년 11월 C사의 디메일아세트아미드(DMAc)의 환경 관련 인증 부적합에 따른 친환경 취소 사건과 관련한 내용이 일부 언급되었다"면서 "해당 사건은 법적 절차가 현재 진행 중으로,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 당사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명확하게 전달해 드리지 못하는 점 먼저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판결이 확정되면 더 이상의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당사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고객님들께서는 저희를 믿고 조금만 기다려 주시길 부탁드리며, 추측성 해석은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주)제이월드산업은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언제나 안심하고 신뢰하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는 알집매트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 입장문에는 피해기업 크림하우스 측에 대한 사과의 말은 전혀 담기지 않았다. 지난 2일 방송에서도 MBC PD수첩 제작진이 (주)제이월드산업을 찾아가 '혹시 크림하우스 쪽에 진정으로 사과할 생각은 없으신지?'라고 물었지만, "그 부분도 제가 다음에 뵀을 때 그렇게 얘기할게요. 저희가 지금 말을 어떤 말을 해야 될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라며 (주)제이월드산업 측은 크림하우스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히는데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크림하우스 측은 3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어제 밤 MBC PD수첩에서 '기업살인과 댓글부대' 편으로 저희의 지난 6년여간의 기나긴 이야기를 소개해주셔서 밤새 저희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그리고 맘카페에서 저희에게 많은 소비자분들이 응원을 해주셨다"면서 "이렇게 길고 힘든 과정 속에서도 '진실은 꼭 밝혀진다'라는 생각으로 잘 버텨왔는데 이렇게 응원까지 열렬히 해주시니 저희 직원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남은 형사 재판과 민사 재판, 그리고 공정위 제소까지 끝까지 잘 대응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2012년부터 지난 12년간 오로지 좋고 바른 제품을 정직하게 판매해 온 만큼, 앞으로도 소비자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해서 원래 크림하우스 자리로 돌려놓겠다"면서 "다시 한 번 응원의 목소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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