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가수 현미 오늘(4일) 1주기…그리운 목소리

원로 가수 현미 오늘(4일) 1주기
디바 향한 애도의 목소리 높아져

원로 가수 故 현미가 떠난 지 1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의 슬픔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원로 가수 故 현미가 떠난 지 1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의 슬픔이 이어지고 있다.

故 현미는 지난 2023년 4월 4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5세. 당시 팬클럽 회장 김모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슬하에는 故 이봉조 사이에 낳은 두 아들이 있다.

1938년 평안남도 강동군에서 태어난 故 현미는 현시스터즈로 1957년 데뷔했다. 이후 국민적 사랑을 받았으며 한국 역사와 함께 노래를 했다. '밤안개'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없이' '무작정 좋았어요' '몽땅 내사랑' '별' 등 무수한 히트곡들을 배출했다. 이후 공로를 인정 받아 대한민국연예예술상 특별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고인이 80대의 나이에도 '내 걱정은 하지마' 신곡 활동을 이어갔던 만큼 갑작스러운 소식이었다. 당시 다양한 예능과 다큐멘터리에서 얼굴을 비추며 건강한 근황을 전했던 故 현미이기에 가요계에 적지 않은 충격이 전해졌다. 현미의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5일간 치러졌다.

조카 한상진은 SNS를 통해 고인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전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노사연은 현미 추모 특집에 출연해 "너무 충격적이어서 먹먹했다. 이모가 혼자 계시니까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구나 싶었다"며 "처음에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 요즘 가짜뉴스가 워낙 많으니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국에서 좋은 공연 많이 하시고, 아프지 마시고 나중에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라고 오열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