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뛰는 국제 유가…깊어지는 물가 '시름'[뉴스쏙:속]
■ 채널 : 표준 FM 98.1 MHz (07:00~07:10)
내일부터 4·10 총선 '사전투표'…'50곳' 이상서 초박빙 승부
22대 총선이 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민의힘은 80~90곳, 더불어민주당은 110곳을 우세 지역으로 분류하는 가운데, 여야 모두 50곳이 넘는 지역구에서 박빙 승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선거 전망에 말을 아껴왔던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는데요.
"결코 안심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야당의 개헌선 확보를 막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야당 우세 지역이 많다는 분석에는 여야 모두 이견이 없는 가운데, 민주당은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제부터는 동원전"이라며 "1인당 3표씩 확보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여야 모두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과 '낙동강벨트'로 불리는 부산·경남 초박빙 지역구들의 명암이 승부를 가를 걸로 보고 있습니다.
여야 대표, 지지층 결집 위해 '거칠어진 입'…비판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10총선 국면에서 지지층 결집을 이유로 막말을 쏟아내면서 '막장 총선'에 앞장서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제주 4.3항쟁 책임 공방을 벌이면서 "'일베 출신' 이 대표 같은 분이야말로 제주 역사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만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제주 4·3 추념식에서 여당을 향해 '학살의 후예'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격전지가 많은 수도권에 출마한 여야 후보 공보물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사진이 빠진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 선거구 총 122곳 중 국민의힘 후보들이 공보물에서 윤 대통령 사진을 활용한 경우는 18%인 22명, 이 대표 사진을 활용한 민주당 후보는 34.4%인 42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당락이 중도층 표심에 달려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권자들의 호불호가 엇갈리는 인물·이슈를 내세우면 불리할 수 있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 '조건 없는 대화' vs 전공의 '묵묵부답'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시간과 장소, 주제에 구애 받지 말고 대화하자"고 제안했지만 당사자인 전공의들은 명확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은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복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의료계에선 전공의와의 조건 없는 만남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3일) 정례브리핑에서 "직접 만남을 진행하겠단 것은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의대 증원 후속 조치가 계속 이뤄지는 것을 보며 정원 조정의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불심감을 드러냈다.
이어 "의대 정원 역시 논의할 수 있다는 말의 진정성을 담보하려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의대 증원 배정을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에 돌입한 이후 환자가 응급실을 찾아 헤매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는 올해 초 같은 기간보다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대만 '진도 7.4' 강진…"원자폭탄 32개와 맞먹는 위력"
대만 동부의 관광도시인 화롄 인근에서 어제(3일) 25년 만에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9명이 숨지고 천명 넘게 다쳤습니다.
또 고립된 사람들에 대한 구조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대만 매체들은 이번 지진이 원자폭탄 32개와 맞먹는 위력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대만의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는 지진 여파로 신축 공사를 중단하고 일부 반도체 생산도 한동안 멈췄습니다.
날마다 뛰는 기름값…깊어지는 물가 '시름'
중동 정세 악화로 원유 공급 불안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연일 상승하고 있습니다.
3일(현지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 종가 대비 43센트(0.5%) 오른 배럴당 89.3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도 배럴당 85.43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28센터(0.3%) 상승했습니다.
두 선물가격 모두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종가 기준으로 10월 27일(85.54달러)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중동 지역 확전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시장의 공급 우려를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또 유가급등 등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쉽게 둔화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금 선물 가격도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3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변이철 기자 ycbyun3@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노숙인 냄새 심하면 범죄다? 영국서 체포 법안 추진에 '와글와글'
- 누워있는 백비·잃어버린 마을…4.3엔 아직 이름이 없다
- 핀란드서 학폭 당하던 12세 남학생 총기난사…"동급생 1명 사망"
- 배우 유해진의 '까치구멍집'…영남대 민속촌이었네
- 황준국 유엔대사 "北아동, 한국 드라마 유포로 사형"
- 내일 사전투표…투표율 높으면 與野, 어디에 유리할까
- '정권심판' 바람에 "PK 험지도 해볼만"…이재명 부산서 1박
- 민주당, 양문석·김준혁·공영운 '악재 3인방' 거취 고심
- 조국 "국힘, 침몰하는 배에서 쥐가 뛰어내린다"
- '박빙' 50곳이 승패 가른다…총선 D-7 여야 판세 전망[박지환의 뉴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