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데뷔 69년 만에 팬클럽 생겨…회장=하지원"('유퀴즈')

정혜원 기자 2024. 4. 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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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이 이순재의 팬클럽 회장이 됐다.

이순재는 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팬클럽이 생긴다고 밝혔다.

하지원은 "저에게는 가장 멋진 배우로 선생님이 계시고, 저는 팬의 입장에서 팬클럽 회장을 하고 싶었다. 특히 '더킹 투하츠' 찍을 때는 저희가 밤샘 촬영도 많고 힘든데 전혀 힘든 기색을 안 하시고, 저희가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에너지가 넘치시고 대사 NG도 안 내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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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재. 출처|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하지원이 이순재의 팬클럽 회장이 됐다.

이순재는 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팬클럽이 생긴다고 밝혔다.

이날 유재석은 이순재를 "연예계 최고참이시다. 대한민국 연예계에 큰 어른이시다"라며 "올해 91세 이시다"라고 했다. 이에 이순재는 "91세는 아니다. 만 나이가 되려면 올해 10월이 지나가야 한다. 지금은 89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재석은 "반가운 소식이 있다. 69년 만에 팬클럽이 생긴다고 하더라"라고 물었다. 이순재는 "내가 생각한 건 아니고, 사실 우리 때는 팬클럽 같은 게 없었다. 팬클럽 한다고 해도 오지도 않았다. 왜냐면 일부 의식은 우리를 딴따라로 봤다"라며 "'저기 이순재 지나간다'라고 하면 '왜 키가 저거밖에 안되냐'라고 했었다. 사인도 안하고 사진 찍어달라는 소리도 안했다"고 답했다.

이순재는 "그리고 우리가 바빴다. 한창 바쁠 때는 영화 5~6편을 동시에 계약하고 찍었다"며 "하루에 영화를 4편을 찍은 적이 있다"고 했다.

또한 조세호는 "팬클럽 회장님이 따로 계시다고?"라고 물었다. 이순재는 "듣자 하니까 하지원 씨가 참여를 한다고 하더라. '더킹 투하츠'에 같이 출연을 했다. 안성 세트장에서 촬영을 했는데 난방이 아예 안 됐다. 하지원은 두껍게 안 입었는데도 한마디도 불평을 안하더라. 참 작한 아가씨다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원은 영상을 통해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원은 "저에게는 가장 멋진 배우로 선생님이 계시고, 저는 팬의 입장에서 팬클럽 회장을 하고 싶었다. 특히 '더킹 투하츠' 찍을 때는 저희가 밤샘 촬영도 많고 힘든데 전혀 힘든 기색을 안 하시고, 저희가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에너지가 넘치시고 대사 NG도 안 내셨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선생님 연극하실 때 놀러가서 '연기가 왜 이렇게 어렵나요'라고 했는데, '나는 아직도 어렵다'고 해주셨다. 선생님이 해주신 말을 새기며 열심히 연기하고 있다. 팬클럽 회장으로서 선생님 잘 모시겠다"고 존경심을 전했다.

이순재의 팬클럽 가칭은 '작은 거인들'이라고. 이순재는 "무슨 영화 제목 같다"며 "나에게 팬클럽의 의미는 내가 평생을 해 왔기 때문에 그동안 많은 분들이 성원해주셨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참여하는 거다. 만나면 그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지나간 이야기를 나누면서 허물없이 차 한잔 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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