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파이낸셜] 비트코인의 지혜로운 투자 방법

김미애 NH농협은행 청주교육원 교수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투자시장에 많은 이슈를 부르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비트코인 선물 및 현물 ETF(상장지수편드)가 자산시장에 정식으로 상장이 된 것과 4월이면 비트코인의 반감기 등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가격의 변동성이 크다 보니 시장에서는 투자에 대한 신중한 의사 결정을 하라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비트코인의 투자 방법은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직접 비트코인을 사거나 파는 방법과 두 번째는 비트코인 ETF를 통한 방법이다.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을 직접 소유하는 첫 번째 방법과는 달리 비트코인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 투자자들이 간접적으로 비트코인이나 가상화폐를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을 말한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거래소의 신뢰도가 낮다는 이유 등으로 비트코인을 직접 소유하는 것이 꺼려지는 투자자들에게는 ETF를 통한 비트코인 투자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ETF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시카고 상업거래소의 선물 계약을 추종하는 ETF,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 수혜를 보는 기업에 투자하는 ETF, 그리고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는 지수에 투자하는 ETF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해외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ETF 만 거래가 가능하다. 하지만 선물 ETF는 보유한 선물 계약의 만기가 오면 만기가 가까운 선물 계약의 재투자로 인한 비용 발생으로 직접 거래소에서 코인을 매입하는 것보다 수익상 불리할 수 있다.

그리고 운용 보수 또한 높다. 선물 계약을 따르는 ETF인 만큼 현재 비트코인 가격과의 괴리율도 높을 수 밖에 없다. 글로벌 자산운영사들은 비트코인을 대체자산으로 분류하여 전체자산 중 포트폴리오 비율을 5% 미만으로 가지고 가고 있다. 바로 가지고 있는 모든 자산을 '몰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에 대하여 많은 예측과 정보들이 나오고 있다. 올바른 지식을 통한 투자상품의 리스크에 알맞은 포트폴리오로 본인의 자산을 지혜롭게 관리하길 바란다. NH농협은행 청주교육원 김미애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