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신혼부부가 42일 간 여행한 곳은 [여책저책]
바쁜 사회에 지친 현대인 혹은 새로운 출발을 앞둔 사람이라면 주목해 주시길 바랍니다. 여행으로 마음의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물론 꼭 무언가를 얻고자 하는 사람만이 읽어야 할 책은 아닙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작가의 여정을 눈으로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여행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백상현 / 아이콘북스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로 떠나는 여행은 우리에게 설렘과 행복한 추억, 세상을 살아갈 위로와 힘을 준다. 그것도 무려 세계 여행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이 특별하다.
페이지에 상관없이 마음이 끌리는 곳부터 한 장씩 책장을 넘겨보자. 세계 곳곳의 아름답고 장엄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음은 물론 여행지가 지닌 역사와 문화, 삶의 모습을 둘러볼 수 있을 것이다.
여행이란 그렇게 모든 순간순간 마법처럼 변화시키는 힘을 가진 무엇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여행하며 스위스 알프스의 마터호른 위로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을 보며 자신만의 별빛을 뿜어내는 것의 소중함을 깨닫고 사하라사막의 고요한 침묵 속에서는 자신만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사색이 필요함을 깨우치기도 한다.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 한 카페에서는 속도를 늦추는 여유의 중요성도 배운다.
여기에 깊이 있는 사색을 담은 글도 더했다. 실제 떠나는 세계 여행 그 이상의 감동과 의미를 느끼기 충분하다. 저자가 자신이 여행에서 배운 미덕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책을 펴낸 만큼, 책을 통해 일상에서 나아갈 힘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이선비 / 북퍼브
실제로 작가가 떠난 신혼여행은 조금 달랐다. 여러 명이 함께 하는 것보다는 혼자 떠나는 걸 즐기는 ‘나 홀로 여행자’ 작가와 여행보다 집을 좋아하는 ‘은둔형 사진작가’가 만나 여행을 떠났기 때문이다.
작가 부부는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한 초고속 신혼부부였다. 그것도 주말에만 만나 함께 시간으로 보냈으니, 신혼여행으로 유럽 여행을 즐긴 1천 시간은 이들이 결혼 전 데이트 했던 시간보다 길었다. 부부는 거대한 배낭을 메고 아일랜드에서 스위스, 스위스에서 독일, 독일에서 폴란드까지 여정을 이어갔다.
작가는 신혼여행으로 겪은 다채로운 이야기를 다른 이와 나누고 싶어 책을 썼다. 작가는 자신의 여행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가 추억 속 여행을 떠올리고 또 다른 이는 여행을 떠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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