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Thing] "세탁기 문 열어줘"…삼성 비스포크AI, 말만 해도 척척

장우진 2024. 4. 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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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3일 선보인 2024년형 비스포크 AI 제품은 '모든 제품의 연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단순히 기기 간 호환이 아닌 편의성에 초점을 둔 연결성을 확장하고, 특히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 적용으로 대화하는 듯한 자연스러운 음성인식 제어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총 15종의 비스포크 AI 제품을 소개했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AI홈을 통한 각 기기간 연결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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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능으로 추천 레시피를 안내해 주는 모습. 이날 추천 요리는 크리스피 오겹살이었다. 장우진 기자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에 적용된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통해 냉장고 안 식재료가 외부 모니터에 안내되고 있다. 장우진 기자
비스포크 AI 콤보에 부착된 LCD 모니터가 눈에 띈다. 장우진 기자
비스포크 AI 기기 작동 현황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장우진 기자
스마트폰과 연동해 비스포크 AI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장우진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3일 선보인 2024년형 비스포크 AI 제품은 '모든 제품의 연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단순히 기기 간 호환이 아닌 편의성에 초점을 둔 연결성을 확장하고, 특히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 적용으로 대화하는 듯한 자연스러운 음성인식 제어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총 15종의 비스포크 AI 제품을 소개했다.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정수기, 오븐, 큐커, 인덕션, 세탁기, 건조기, 에어드레서, 시스템에어컨,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스틱청소기 등이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AI홈을 통한 각 기기간 연결성이다. 각 제품간 연결은 물론 스마트폰과도 연동이 돼 거실이나 야외에서도 어떤 제품이라도 제어가 가능했다. 또 에어컨,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는 스마트폰과의 거리가 10m 이내가 되면 스마트폰 화면에 자동으로 리모콘 팝업이 떠 바로 제어가 가능했다. '소파 구석에 빠진' 리모콘을 더 이상 찾일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각 제품에 탑재된 LCD 모니터도 집안일의 편의성을 돕는데 한 몫을 할 듯 했다. 예를 들어 세탁기·건조기가 합쳐진 '비스포크 AI 콤보'는 통화 기능이 적용돼 중요한 전화를 놓치지 않도록 했고, 화면을 통해 TV에서 보던 프로그램도 연동해 볼 수 있다. 만약 세탁 중 세제가 없다면 그 자리에서 온라인 쇼핑몰 쿠팡으로 이동해 세제를 구매할 수 있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는 실내에 작은 카메라가 탑재돼 음식을 넣고 뺄 때 이를 인식한다. 식재료의 푸드 리스트를 만들어주고 사전에 설정한 보관 기한이 임박해지면 알림도 해준다. 올해는 유튜브 기능도 탑재돼 모바일을 탭만 하면 해당 영상을 냉장고 모니터에서도 볼 수 있다.

이 냉장고는 소유자의 식습관에 맞는 개인 맞춤형 레시피를 제안해주는데, 이 최적의 레시피는 '비스포크 AI 인덕션'으로 자동 전송해 준다. '비스포크 AI 인덕션'은 해당 레시피에 맞춘 조리 시간 등을 설정해 주고, 'AI 끓음 감지' 기능으로 물이나 국·탕류가 끓어 넘치지 않도록 화력도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인덕션에도 모니터가 있어 '보면서 요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연결의 의미가 체감되는 대표적인 사례다.

생성형 AI 기능이 적용된 빅스비 음성인식 서비스를 체험할 때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예를 들어 비스포크 AI 콤보 앞에서 "세탁기 문 열어줘"하면 세탁기 문이 자동으로 열렸고, "세탁 남은시간 알려줘"하면 얼마가 남았는지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

"안방이 습해"라고 하면 제습기과 에어컨을 알아서 가동하고, 심지어 "어제 감자를 샀는데 뭘 해먹으면 좋을까"라는 식의 자연스러운 대화로도 레시피 검색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기존에는 "빅스비, 에어컨 꺼줘", "빅스비, TV 꺼줘"라고 각각 명령해야 했던 것도, 이번 생성형 AI 도입으로 "빅스비, 에어컨 꺼줘. 아, TV도"라는 식으로 말해도 의도를 파악해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이외도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기능도 소개됐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의 경우 고효율 컴프레서와 펠티어 소자가 함께 탑재돼, 에너지소비효율이 국내 최고 등급인 1등급 최저 기준보다도 30% 더 높다. 공기청정기는 필터를 교체하지 않고 씻어서 재사용할 수 있어 유지비 부담을 크게 낮췄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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