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직·주·락과 녹지공간 모든 것이 15분 안에…이것이 '서울대개조'"

대담= 진희정 사회정책부장 정리=권혜정·오현주·전준우 기자/사진 유승관 기자 2024. 4. 4.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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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정 사회정책부장 =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 '대(大)개조'를 앞두고 있다.

'서울대개조'를 이끄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대개조는 직·주·락(職·住·樂)과 녹지공간 등이 15분 안에 닿을 수 있는 곳에 모두 갖춰져 있는 것"이라며 "'서울대개조'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서울은 그야말로 세계적인 도시 반열에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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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개발과 동시에 녹지공간 확보…일상서 정원 즐겨야"
"서울대개조, 정원도시 순항하면 서울, 세계적인 도시 반열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시청 집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4.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정리=권혜정·오현주·전준우 기자/사진 유승관 기자 대담= 진희정 사회정책부장 =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 '대(大)개조'를 앞두고 있다. '서울대개조'를 이끄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대개조는 직·주·락(職·住·樂)과 녹지공간 등이 15분 안에 닿을 수 있는 곳에 모두 갖춰져 있는 것"이라며 "'서울대개조'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서울은 그야말로 세계적인 도시 반열에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서울 어디서든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세계적인 정원도시로의 전환을 핵심으로 한 '정원도시, 서울'과 서울의 도시계획을 새롭게 세우는 '서울대개조'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서울대개조'를 통한 양적확보, '정원도시'를 통한 질적확보로 아름다운 정원과 녹지를 만들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오 시장은 2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보다 구체화 된 '서울대개조'와 '정원도시'의 계획표를 공개했다.

오 시장은 "정원도시는 되도록 녹지 면적을 많이 늘린다는 개념"이라며 "서울의 경우 유휴공간이 많지 않아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이를 녹지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하는 과정에서 녹지가 훼손된다고 생각하는데 오해"라며 "공공기여 형태로 공간을 확보하고, 이를 녹지공간으로 조성하면 결국 개발을 하면 할수록 녹지공간이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것이 바로 개발을 앞둔 세운상가"라고 했다.

그는 "대부분 아파트 생활권인 서울은 조그마한 텃밭이라도 갖고 싶다거나 퇴직 후 전원도시에서 제2의 인생을 살겠다는 로망을 갖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시민이 로망을 실현하기 어렵다"며 "그렇기에 여유공간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정원을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바로 이것이 '서울대개조'의 큰 그림과 일치한다고 했다. 그는 "과거부터 서울의 경우 주택단지와 일하는 곳, 즐기는 곳 등이 모두 따로 떨어져 있었다"며 "주말이면 차를 타고 1~2시간을 가야만 녹지를 접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이 제시한 것은 직·주·락과 녹지공간이 한 곳에 어우러지는 즉, 15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공간에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고 주변에 녹지가 있어야 한다. 그는 "이런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 바로 '서울대개조'이자 '정원도시' 프로젝트의 핵심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이를테면 개발을 앞둔 용산국제업무지구 설계에도 이러한 콘셉트가 녹아있다. 오 시장은 "오피스와 아파트, 문화예술시설, 한강변의 녹지면적 등을 통해 이곳에 거주하는 이들은 질 좋은 삶을 즐길 수 있게 된다"며 "용산뿐만 아니라 서울 시내 곳곳이 모두 이처럼 변화하는 것이 바로 서울대개조의 콘셉트"라고 재차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대개조로 인해 동네마다 존재하는 도심, 구도심 등의 콘셉트가 깨지기 시작할 것"이라며 "15분 도시가 가능해지면 시민들의 생활 질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자동차 대신 걸어서, 따릉이 등 자전거를 타고 어디든 갈 수 있어 기후위기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발표한 강북대개조는 물론 중공업 지역에까지 이러한 콘셉트를 적용하고, 현재의 재개발·재건축이 지금의 계획대로 순항한다면 서울은 괜찮은 세계적인 도시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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