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편의 시조] 당신, 원본인가요 /이 광

정애경 시조시인 2024. 4. 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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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방식으로 자기 탐구를 통한 가치실현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그러다 문득 돌아보니 결이 다른 날선 표정, 본디 작정한 모습과는 한참 다른 자신을 만나게 된다.

지극한 마음으로 사물을 끌어안고 그려왔건만, 때로는 차가운 돌처럼 굳고 식어버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당황하는 순간이 있다.

그러나 인간과 사물에 대한 숭고한 아름다움을 발화시키고자 하는 시인의 붉은 열망은 한 편의 단시조에서도 순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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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조시인협회 국제신문 공동기획

똑 같아 보이지만 결은 이미 다른 걸요

단 한 점 구김 없이 손 벨 듯 날선 표정

애초의 붉은 인장은

뜨거웠죠


순수했죠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방식으로 자기 탐구를 통한 가치실현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그러다 문득 돌아보니 결이 다른 날선 표정, 본디 작정한 모습과는 한참 다른 자신을 만나게 된다. 지극한 마음으로 사물을 끌어안고 그려왔건만, 때로는 차가운 돌처럼 굳고 식어버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당황하는 순간이 있다. 그러나 인간과 사물에 대한 숭고한 아름다움을 발화시키고자 하는 시인의 붉은 열망은 한 편의 단시조에서도 순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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