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부도 건설사 9곳, 5년새 최다… 분양 미뤘던 업체들 한계상황 내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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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도를 맞은 건설사가 1분기(1∼3월) 기준으로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부도 건설업체(금융결제원 홈페이지 공시되는 당좌거래 정지자 중 건설업체 현황)는 9곳이다.
올해 1분기 폐업 신고(변경, 정정, 철회 포함)한 종합건설사는 134곳으로 전년 동기(119곳) 대비 12.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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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3조 들여 업체 토지 매입 나서
3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부도 건설업체(금융결제원 홈페이지 공시되는 당좌거래 정지자 중 건설업체 현황)는 9곳이다. 전년 동기(3곳) 대비 3배이면서 2019년(15곳) 이후 가장 많다. 부도 업체는 모두 전문건설사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에서 각 1곳,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곳 △광주 1곳 △울산 1곳 △경북 1곳 △경남 1곳 △제주 1곳으로 나타났다.
종합건설사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 1분기 폐업 신고(변경, 정정, 철회 포함)한 종합건설사는 134곳으로 전년 동기(119곳) 대비 12.6% 늘었다. 2월에는 전남 나주에 있는 새천년종합건설(시공능력평가 105위), 경기 가평에 있는 선원건설(시공능력평가 122위) 등 지방 중견 건설사 7곳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올해 1∼2월 누적 종합건설사 신규 등록은 역시 전년 같은 기간(241건) 대비 78.4% 줄어든 52건에 그쳤다. 업황 악화에 폐업은 늘고 새로 진입하는 업체는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해소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을 일단 미루고 경기가 나아지길 기다리던 건설사들이 한계 상황에 도달하면서 폐업, 도산 등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업계 부담이 커지자 정부는 지난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3조 원 규모를 투입해 건설사들의 부실 사업장 토지를 매입하도록 하는 등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정상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사업 환경 악화로 토지 매입에 활용하는 브릿지론의 30∼50%가 부실화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PF 방식을 대체할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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