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강진에 흔들린 대만, 아시아 증시도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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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규모 7.2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아시아 지역의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대만 동부에서 강진이 발생한 뒤로 아시아 증시의 낙폭이 확대됐다.
오전 7시58분(현지 시각) 대만 동부 도시인 화롄에서 남동쪽 25㎞ 지역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4명이 사망하고 97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만의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의 생산 중단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반도체주 중심으로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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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장기화에 ‘엎친 데 덮친 격’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대만에서 규모 7.2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아시아 지역의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고금리 장기화 전망과 전기차 수요 우려가 겹치면서 낙폭을 키운 흐름이다.
3일 한국의 코스피는 1.68%, 코스닥은 1.30% 하락 마감했다. 일본의 닛케이도 0.97% 하락했으며, 홍콩의 항셍은 1.22%,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도 0.18% 떨어졌다.
이날 오전 대만 동부에서 강진이 발생한 뒤로 아시아 증시의 낙폭이 확대됐다. 오전 7시58분(현지 시각) 대만 동부 도시인 화롄에서 남동쪽 25㎞ 지역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4명이 사망하고 97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만의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의 생산 중단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반도체주 중심으로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TSCM는 지진 발생 이후 직원들을 긴급 대피시켰으며, 대만 내 신규 공장 건설을 잠정 중단했다.
TSMC 주가는 1.24% 빠졌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종목들도 각각 1.06%, 3.81% 크게 떨어지며 코스피 하락세를 주도했다.
또 미국을 중심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것도 아시아 증시 약세에 영향을 끼쳤다.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금리 인하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그 영향으로 간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지수 등 뉴욕 3대 증시가 모두 약세로 돌아섰다.
특히 테슬라가 기대에 못 미치는 1분기 판매량을 발표해 5% 가까이 크게 내렸고, 국내 이차전지 종목 등 전기자 관련주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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