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살박이가 선사한 행복[어텐션 뉴스]

CBS노컷뉴스 구병수 기자 2024. 4. 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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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핵심요약
네살박이가 선사한 행복
국방부의 뻘짓
노래와 공연으로만 1조원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한국인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오늘 한국을 떠났습니다. 푸바오는 한자로는 복보,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뚯인데요. 정말 이름 그대로 많은 분들에게 치유와 감동,행복을 선사했습니다.

더구나 푸바오의 사육사였던 강철원씨가 모친상을 당했음에도 푸바오의 중국길에 동행하면서 더욱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푸바오가 오늘 중국으로 떠난 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 이전에 중국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른 겁니다. 판다는 4살이면 새끼를 낳을 수 있는데 가임기가 3일 밖에 되지 않아 서둘러 신랑을 맞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판다를 장기임대한 곳에 번식 연구 기금으로 1쌍마다 1년에 100만 달러를 받고 대여한 판다가 새끼를 낳으면 40만 달러를 받는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신랑을 데려오는 방법도 있지만 이같은 높은 임대료 때문에 돌려보내야 하는 거죠. 푸바오는 부모의 고향인 중국 쓰촨성의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생활하게 되는데요.

푸바오 팬들이 3일 오전 용인 에버랜드 장미원에서 푸바오를 실은 특수차량을 보며 배웅하고 있다. 용인=사진공동취재단


중국 여론은 환영 일색입니다. 특히 귀환 직전 모친상을 당하고도 푸바오 귀환을 돕기로 한 사육사에 대해서는 애도를 넘어 찬사와 감사가 이어졌습니다. 강 사육사의 소식이 전해진 바이두의 중국 푸바오 페이지에는 수만명의 중국인 네티즌이 몰려들어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한한령이후 이렇게 많은 중국인이 애도의 뜻을 표한 것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푸바오가 민간외교에도 한 몫을 하고 있는데요.

푸바오가 중국인들에게도 행복을 주는 보물이 되길 기원합니다.

연합뉴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국방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특별강연 내용을 군 장병 정신교육 교재로 사용하려다 하루 만에 연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1일 전군 각급 부대에 공문을 보내 오늘 예정된 정신전력교육 시간에 '자유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주제로 지휘관 특별정신교육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는데요.

군은 매주 수요일마다 장병 정신교육을 실시하는데 오늘 계획됐던 정신교육 주제는 북한의 군사위협과 3축체계, 프라미스 작전(수단 교민 등 철수) 1주년 관련 내용이었습니다.

지휘관 특별정신교육 교재는 7쪽 분량으로 지난달 20일 상공의 날 기념식 때 대통령 특별강연을 기반으로 작성됐다는 설명이 달려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상공의 날 기념식 기업인 특강에서 노동 개혁과 기업 규제완화, 상속세제 개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 등을 거론하며 자유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군과 직접적 관련성이 없는 내용인데요. 국방부는 정신교육을 하루 앞둔 어제 오후 지휘관 특별정신교육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야전에서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순연하기로 했고, 구체적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불과 이틀 전에 갑자기 특별정신교육을 지시했고 더구나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 국방부가 왜 이런 지시를 내렸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데요

군 내부에 자유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부정하는 불순세력이 있어서 그랬던 건가요.그렇다면 국방부가 나설 일이 아니라 대통령실이 나서야 할 일인데요. 설마 그렇지는 않겠죠.

전직 국방부 장관의 이름이 런종섭으로 희화화되는 마당에 국방부 마저 얼이 런,빠진 것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연합뉴스


[앵커]
마지막 소식은요?

[기자]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집계한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포브스는 올해 억만장자 대열에 새로 합류한 부호 중 스위프트가 가장 유명한 인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스위프트는 콘서트 수익과 음반·음원 판매 수입, 부동산 투자 등으로 총 11억달러, 우리돈 1조 5천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재산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스위프트는 오로지 노래와 공연만으로 10억달러가 넘는 부를 축적한 최초의 음악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난해부터 전 세계 5개 대륙을 순회하는 공연으로 한 해 10억 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렸습니다.

이 때문에 스위프트가 일으키는 경제효과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도 생겨났을 정도입니다.

지난해 7월 미국에서 열린 이틀간의 공연에서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에 인근 관측소의 지진계에 규모 2.3에 해당하는 진동이 감지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콘서트장 안의 열기와 관객들의 호응이 어느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인데요.

마음 씀씀이도 좋아서공연 장비를 운반하는 50대의 트럭 기사들에게 각각 1억 3천만원씩 보너스를 주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k-pop 그룹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이 포브지의 세계부호로 선정됐다는 소식, k-pop노믹스라는 신조어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을 날이 오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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