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솥직하게” “아직 안되?” 남친 맞춤법 정 떨어진 여친, 지적하니 男반응이…

2024. 4. 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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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녂 먹었어?" "솥직하게 말해서."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맞춤법 때문에 헤어졌다'는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상대가 '저녁'을 '저녂', '솔직하게'를 '솥직하게' 등으로도 썼다고 한 A 씨는 "평생 그렇게 썼을텐데 그간 아무도 지적하지 않았는지. 저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기본이 무너진 느낌"이라며 "차라리 '맞춤법이 약하다'고 하면 이해를 할텐데 끝까지 오타라고 우겨 실망이 크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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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저녂 먹었어?" "솥직하게 말해서…."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맞춤법 때문에 헤어졌다'는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글을 쓴 A 씨는 "최근 교제를 시작한 남성분이 문자로 '새차 망했어'라고 문자를 보내 '차 바꾸려는 거냐'고 묻자 '새차'라고 답이 왔다"고 했다. A 씨가 재차 '차 계약하러 가느냐'고 묻자 상대방은 '새차, 차 씻기려고'라고 답했다고 한다.

A 씨는 "새차라고 하면 당연히 신차 계약을 생각하지 않느냐"며 "왜 세차를 새차로 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상대방은 "오타였다"고 했다고 한다.

A 씨는 이어 "상대가 전에도 '세뇌'를 '쇄뇌'라고 말하고, '안돼'를 '안되'라고 하면서 말끝마다 '되'라고 해 '제발 안되라고 말하지 좀 말라고 한 적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상대가 '저녁'을 '저녂', '솔직하게'를 '솥직하게' 등으로도 썼다고 한 A 씨는 "평생 그렇게 썼을텐데 그간 아무도 지적하지 않았는지. 저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기본이 무너진 느낌"이라며 "차라리 '맞춤법이 약하다'고 하면 이해를 할텐데 끝까지 오타라고 우겨 실망이 크다"라고 했다.

상대는 외려 A 씨에게 "지적하는 네가 예민하고 집요하다"고 반응했다고 한다.

결혼정보회사 가연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인이 비호감을 주는 행동을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물음에 대화를 통해 직접 알려주겠다고 한 대답이 가장 많았다.

'설명을 통해 고쳐주거나, 느낀 생각을 솔직히 말한다(72.6%)', '둘 사이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23.3%)', '즉시 헤어진다(1.4%)', '기타(2.7%)' 순이었다.

'연인이 사용한 최악의 맞춤법·표현'에는 '되'와 '돼'의 구분부터 '않되', '않이', '빨리 낳아', '외냐하면' 등 예시가 있었다.

지난해 9월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도 결혼정보회사 대표가 '썸 탈 때 정 떨어지는 문자 오타 예시'를 언급한 적이 있다.

'이런 건 모르는 개 산책이잖아요', '과장이 예기 좀 하자더니 제 아이디어가 너무 문안하다고', '이쁘게 잘 만나고 있데요. 연예 중이라고' 등이 예시로 나왔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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