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청, 신청사 이전 놓고 '발동동'

이다온 기자 2024. 4. 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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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가 연축동 신청사 이전을 놓고 애를 태우고 있다.

공사비 상승으로 신청사 건립 사업비가 늘어난 데다 기존 오정동 청사를 중심으로 한 '재창조' 프로젝트는 대전시의 난색으로 기약조차 없게 될 처지에 놓이면서다.

이에 구는 신청사 건립을 위해 대전시의 일반조정교부금 배분 비율 중 대덕구 지원 비율을 한시적으로 늘리고, 신청사 건립 사업이 종료된 이후 나머지 4개 구(동·중·서·유성구)에 증액 배분하는 방안을 제안, 4개 구가 수용하며 일단 고비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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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축동 신청사 건립비 부족…일단 시·5개구 교부금 협조키로
기존 청사 부지 활성화 계획은 시 예산 부족으로 기약조차 없어
대전 대덕구 연축지구 신청사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대전 대덕구 제공

대덕구가 연축동 신청사 이전을 놓고 애를 태우고 있다.

공사비 상승으로 신청사 건립 사업비가 늘어난 데다 기존 오정동 청사를 중심으로 한 '재창조' 프로젝트는 대전시의 난색으로 기약조차 없게 될 처지에 놓이면서다.

3일 대전시와 대덕구 등에 따르면 오는 7월 연축 도시개발사업지 일원에 대덕구 신청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토지매입비 191억 원, 건축비 997억 원 등 총사업비 1200억 원을 들여 연축동 241번지 일원 부지 2만 35㎡에 지상 9층-지하 2층, 연면적 3만 5684㎡의 규모로 구청사, 의회, 보건소가 별동으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연축지구 약 24만㎡ 일원에는 공동주택, 유통시설 등과 함께 혁신도시 시즌2에 따라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추진이 함께 진행,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문제는 예산이다.

구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공사비가 크게 증가하며 신청사 건립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대전시가 매입키로 한 기존 오정동 청사 부지마저 예산 문제 등으로 매입이 보류된 상태다.

이에 구는 신청사 건립을 위해 대전시의 일반조정교부금 배분 비율 중 대덕구 지원 비율을 한시적으로 늘리고, 신청사 건립 사업이 종료된 이후 나머지 4개 구(동·중·서·유성구)에 증액 배분하는 방안을 제안, 4개 구가 수용하며 일단 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향후 공사 과정에서의 변수 발생 시 추가 예산 확보 등의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오정동 재창조 사업 역시 재정난으로 기약 없이 미뤄지는 상황이다.

해당 사업은 2026년 대덕구가 연축동으로 신청사를 건립키로 함에 따라 현 청사 일대 오정동의 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해 추진되는 프로젝트다.

지난 2022년 12월, 이장우 시장은 대덕구청사 본청, 후관동, 도란도란, 직장어린이집 등 4개 동 등 현 대덕구청사 부지를 시에서 매입, 독자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후 시는 재정 악화 등으로 내년에 구청사 매입을 위한 예산 편성이 힘들다고 판단, 우선 올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 신청(국비)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올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 공모사업이 시작되기 전 지구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대전시의 '민선8기 도서관 확충' 계획 중 '대표도서관 건립(1540억 원)'이 오정동으로 발표되며 대덕구 안팎에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대상지는 오정동 구청사 부지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구 관계자는 "대표도서관은 오정동 구청 부지가 아닌 다른 장소에 건립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에서 예산 수립은 2026년에나 가능하다고 해서 (오정동 청사 부지에 대한) 감정 평가를 진행할 수 없어 아직도 보류된 상태"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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