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겨울비' 영향? 부산 1분기 화재 건수 감소

신심범 기자 2024. 4. 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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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부산에 119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역대급 겨울비의 영향으로 부산지역 화재건수 또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용기 화재조사계장은 "전년 대비하여 화재 발생건수가 전체적으로 감소했으나, 주거시설 화재의 경우 10건(5.3%) 증가했다. 주거시설에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 설치율을 늘리고 재난상황에 취약한 사회적 약자 거주가정에 대한 이웃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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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부산에 119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역대급 겨울비의 영향으로 부산지역 화재건수 또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시민이 우산을 쓰고 길을 지나고 있다. 국제신문 DB


3일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올해 1분기 부산에서 발생한 화재가 574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656건보다 82건(12.5%) 줄어든 수치다. 인명피해는 14명(지난해 1분기 45명→올해 1분기 31명) 감소했고, 재산피해액 역시 38억 원(52억 원 → 14억 원) 적어졌다.

이는 올해 1분기 비가 잦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당 분기 비가 내린 날은 전년동기 대비 약 2배(16일→30일) 늘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에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280.5㎜의 비가 내렸다. 이는 1905년 316.2㎜에 이은 역대 2위 누적 강수량에 해당한다.

화재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에 발생한 화재가 200건(34.8%)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기타(공터 등) 107건(18.6%), 생활서비스(음식점 등) 75건(13.1%)순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346건(60.3%)으로 가장 많았다. 전기적 요인 126건(22%), 원인 미상 45건(7.8%)이 뒤를 이었다.

특히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부주의 화재’의 세부 원인을 살펴보면, 음식물 조리중 자리비움이 105건(30.3%)으로 가장 많았다. 담배꽁초 103건(29.8%), 기기 사용 39건(11.3%) 등이 다수를 차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용기 화재조사계장은 “전년 대비하여 화재 발생건수가 전체적으로 감소했으나, 주거시설 화재의 경우 10건(5.3%) 증가했다. 주거시설에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 설치율을 늘리고 재난상황에 취약한 사회적 약자 거주가정에 대한 이웃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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