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예술단 초청…광주시교육청과 함께 하는 '힐링음악회' 성료

광주CBS, 3일 광주예술의전당서 장애인의 날 기념 힐링 음악회 'Darkness to Light' 개최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된 한빛예술단 출연해 위로와 감동의 하모니 선사
이정선 광주시교육감·광주대성여중 하모니 합창단원·박준혁 전남대사대부고 학생 특별출연

광주CBS(대표 권신오)와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이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뛰어난 음악적 재능과 역량을 갖춘 시각장애인들이 단원으로 활동하는 한빛예술단을 초청해 힐링 음악회를 개최했다.

광주CBS가 주관하고 광주시교육청이 주최하는 '장애인의 날 기념' 힐링 음악회 'Darkness to Light(어둠에서 빛으로)'가 3일 오후 2시 30분부터 1시간 30분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1천여명의 관람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공연은 시각장애인 연주자들의 장애 극복 과정을 공유하며 희망과 치유를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한빛예술단이 꾸미는 'Darkness to Light(어둠에서 빛으로)'에서는 시각적으로 단절된 어둠 속에서 음악 연주를 통해 완전한 자유를 누리며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음악과 노랫말, 그리고 숨죽인 공연장의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

공연은 한빛예술단 소속 브라스 앙상블(지휘 김선호)과 Project The Band(리더 양현규), 오케스트라(지휘 김종훈)가 출연해 엘가의 '위풍당당행진곡'과 영화 라라랜드 OST 'Another day of sun' 등 클래식과 영화음악 등을 연주하며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보컬 이아름, 김지호, 테너 박영필씨가 영화 알리딘 OST 'A whole new world'와 '꼭 안아줄래요' 등을 노래했다.

박준혁(전남대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학생이 특별 출연해 '바람의 빛깔'을 노래해 감동을 선사했다.

또 이정선 광주시교육감과 광주대성여중 하모니 합창단원 20명은 이아름, 김지호, 테너 박영필씨와 마지막 무대에 올라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합창해 공연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관람객들은 연주가 끝날 때마다 박수 갈채를 보내며 호응했다.

광주시교육청은 평소 문화 예술 공연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장애인 학생들과 가족들은 물론 비장애인 학생들과 교직원들까지 이번 공연에 초청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시각장애인 공연예술단과 함께한 음악회 내내 가슴 뭉클한 감동의 시간이었다"며 "다양한 환경의 학생들이 함께 더불어 사는 학교분위기를 조성하겠다. 또 장애학생의 문화향유권 보장과 삶의 경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시교육청이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과 함께 하는 과정에 차이는 있어도 차별은 있을 수 없다"며 "특히 장애 학생들을 사랑으로 가르치고 지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CBS 권신오 대표는 "방송을 통해 영혼구원과 사회구원 사역을 감당하는 광주CBS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음악을 통해 장애·비장애인들이 친교하고 교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에 저희가 광주시교육청과 손잡고 마련한 '힐링음악회-어둠에서 빛으로(Darkness to Light)'는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비장애인들에게는 관심과 사랑을 일깨우고 선사하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NH농협은행 광주본부는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광주시교육청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광주본부에 3천만 원을 후원했으며 이날 힐링 음악회에 앞서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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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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