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투표 나선 청소년 89만명…고3 “첫 투표 설레지만 책임감도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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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투표를 할 수 있게 돼서 설레기도 하지만 제가 하는 선택에 대한 책임감도 느껴집니다. 청소년과 관련된 공약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소중한 한표를 꼭 행사하겠습니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생애 첫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10대 청소년(만 18~19세)은 89만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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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투표 나선 고3 학생 5인 인터뷰
“의대정원, 킬러문항 등 교육정책에 관심”
“사회 현안, 공약 꼼꼼히 따져볼 것”
“10일 시험기간이라 사전투표 하겠다”
전문가“학생 투표, 정치에 활력 불어넣을 것”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생애 첫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10대 청소년(만 18~19세)은 89만여명이다. 이들은 고교졸업 후 올해 대학에 갓 입학한 신입생들과 2006년 4월11일 이전에 출생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다.
매일경제는 이들 중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처음으로 선거에 참여하는 고3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들은 아직 고등학생의 앳된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사회구성원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투표가 꼭 필요한 것 아니냐”며 투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4월은 고교 중간고사 기간인 만큼 수험생인 고교 3학년에게는 일분일초가 아까운 기간이다. 하지만 이들은 주저 없이 바쁜 시간을 쪼개 한 표를 행사하겠다고 했다.
사회현안과 관련된 공약을 살펴보고 투표장으로 향하겠다는 다짐도 나왔다.
특히 학생 신분인 만큼 교육 관련 정책들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박정민 양은 “고3이라 그런지 의대 정원 증원 문제 특히 관심이 간다”고 했고 한연주 양은 “킬러문항 정책 등 교육 이슈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만 18세에게 투표권이 부여된 직후 치러진 21대 총선(2020년)의 경우 만18세의 투표율은 67.4%로 전체 투표율(66.2%)보다 소폭 높았다. 하지만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60대의 80.0%보다는 낮았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올바른 참정권 행사를 위해 학교에서 정치 교육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고등학교 때부터 민주주의의 공정한 과정과 절차를 경험한 경우 성인이 되어 긍정적인 시민 셔양을 갖고 정치참여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며 “학생들의 투표가 정치에 활력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박사는 “여전히 우편으로 오는 선거 홍보물을 보고 자신이 유권자임을 알았다고 하는 청소년도 꽤 있다”며 “학교에서 투표 요령과 절차, 선거법 중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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