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여론조사]담양·함평·영광·장성, 이개호 52%·이석형 35%

송창헌 기자 2024. 4. 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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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이개호 담양·영광·장성 우세, '3선 군수' 이석형 함평서 우위
'적극 투표층' 54 대 37, '당선 가능성' 64대 22…현직 이개호 앞서
비례, 조국혁신 38%, 민주연합 34%…공천 논란·거대 야당 책임론
적극 투표 89%, '정부 견제 위해 野 당선돼야" 76%…정권 심판론
총선 여론조사.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제22대 총선 전남 격전지 중 한 곳인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서도 정권 심판론이 확연히 드러나면서 야1당이자 호남을 텃밭으로 한 더불어민주당의 이개호 후보가 지지율과 당선 가능성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무소속 이석형 후보를 앞질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선두다툼을 벌였던 3선 군수 출신 이석형 후보는 정권 심판론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광주MBC가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사흘 간 전남 광주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제22대 총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4선에 도전하는 이개호 후보는 후보 지지도에서 과반인 52%를 얻어 35%를 기록한 무소속 이석형 후보를 17%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어 국민의힘 김유성(3%), 새로운미래 김선우(2%), 개혁신당 곽진오(1%) 후보 순으로 집계됐다. '아직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부동층은 7%에 달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이개호 후보가 64%로, 무소속 이석형 후보(22%)와 3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이개호 후보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특히, 40대와 7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각각 55%를 기록했고, 18~29세, 30대, 50대에서도 과반의 지지를 얻었다.

군(郡) 단위 4개 지역 중 이개호 후보가 담양(69%), 장성(56%), 영광(49%)에서 우위를 점했고, 이석형 후보는 3선 군수를 지낸 함평에서 57%로 1위를 차지했다.

이개호 후보는 민주당과 녹색정의당 지지층의 66%, 조국혁신당 지지층 48%의 지지를 얻어냈고, 이석형 후보는 진보당과 새로운미래,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58%, 53%, 42%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직업별로도 모든 영역에서 이개호 후보가 1위에 오른 가운데 특히, 블루칼라(59%), 화이트칼라(58%), 자영업(55%)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59%로 가장 높았고, 조국혁신당이 19%로 뒤를 이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6%, 새로운미래와 녹색정의당, 개혁신당은 나란히 3%, 2%, 2%에 그쳤다. 비례대표 지지도는 조국혁신당이 38%로,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34%)를 4%포인트 차로 제쳐 '조국 돌풍'을 실감케했다. 조국혁신당은 30대(46%), 40대(50%), 50대(50%)에서 민주연합을 크게 앞질렀다.

지역구에서는 민주당 후보,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이른바 '지민비조' 교차 투표 기조가 뚜렷했다.

다만 연령별로는 18~29세와 70세 이상, 직업별로는 학생과 주부층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층이 낮고 민주연합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입시 비리'에 대한 정서적 반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총선 인식조사에서는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한 유권자가 76%에 달한 반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13%에 달해 정권 심판론이 이번 총선의 최대 이슈임을 보여줬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 역시 '매우 잘못하고 있다'(62%), '잘못하는 편이다'(22%) 등 '부정적 평가'가 82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긍정 평가는 11%에 그쳤다. 투표 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 투표층이 89%에 달했고,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유권자도 8%로 파악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유권자 2217명과 통화해 501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22.6%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피조사자는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에 따라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했으며,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 100% 무선전화면접으로 진행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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